어느 쪽이 더 오래갈 생각인지는 나중 사람들이 판단하겠지요 앞선 시대를 살고 있는 한 사람이 있었다. 누군가는 몹쓸 언행이라며 인상을 찌푸렸지만 그녀를 향해 세웠던 손가락질과 날 선 비난들은 도리어 마치 핏이 잘 맞은 옷을 입은 것처럼 새로운 시대에 큰 화두로 떠오르게 되었다. 죽음을 맞이하기까지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며 사회의 부조리와 여성들이 억압을 받고 사는 것들에 대하여 목소리를 높였지만 그녀가 죽고 난 뒤, 십여 년이 지나서야 대중들은 시선에게로 시선을 돌리며 시선이 했던 말과 글들을 다시금 돌아보게 되었다. 한국전쟁으로 모든 가족을 잃고 하와이 이주민으로 살게 된 한 소녀가 있었다. 전쟁통에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하여 기구한 운명의 소녀가 하와이에 살고 있다는 스토리였다면 이렇게까지 애통하진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