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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동화&만화 8

1인1묘 살림일지, 열네살 고양이 홍조와 함께하는 알콩달콩 우리집 이야기

1. 이불밖은 위험하다는 인스피리언스족(Insperience) 우리는 살면서 흔히 "이불밖은 위험해"라고 말하며 집안에서만 생활을 하고자하는 집순이 또는 집돌이들을 볼 수 있습니다. 집돌이나 집순이는 집안에서의 생활을 선호하는 사람들을 지칭하는 우리나라의 신조어로서 영어로는 홈바디(Homebody)라고 불리우며 전문용어로서는 인스피리언스족이라고 합니다. 인스피리언스는 Indoor + experience의 합성어이며 Indoor라는 단어 대신에 활력을 불어넣거나 경험을 고취시킨다는 뜻의 Inspire라는 단어를 대신 사용하기도 합니다. 코로나19가 점진적으로 확산이 되면서 나홀로족들이 함께 늘고 있습니다. 홈캉스, 홈카페, 홈트레이닝라는 신조어가 생길정도로 코로나19의 감염을 피하고자 집안에서 개인생활을 ..

아이라서 어른이라서, 요시타케 신스케가 그린 모두의 동화책

1. 역지사지(易地思之) 상대의 입장이 그의 처지나 형편에 대해 생각하고 이해하라는 뜻의 사자성어 역지사지는 맹자의 이루에 나오는 역지즉개연(易地則皆然)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역지즉개연은 처지나 경우를 바꾼 들 결국 서로 같은 처지라는 말로서 상대가 나의 말을 경청하 듯 나 또한 상대의 말을 경청하라는 뜻이지요. 오늘날 사회에서는 역지사자라는 사자성어를 자주 사용하지는 않으나, 공감 또는 공감능력이라는 어휘가 화두에 오르고 있습니다. 사자성어 역지사지나 공감능력은 '상대를 이해하라.'라는 의미로서 같은 맥락을 지니고 있습니다. 공감은 비즈니스 모델 속 마케팅의 도구로서도 아주 흔하게 쓰이는 만큼 우리 사회 속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책속에서 다중매체에서 공감이라는 단어의 중요성을 끊임..

11살 고양이 홍조 일기, 수다쟁이 개냥이 집사의 관찰 일지

1. 인류의 또 다른 친구, 반려동물 유치원에서 아이들에게 동물이라는 주제로 동물을 카테고리 별로 분류하고 가르친다면, 가축(Farm animal), 야생동물(Wild animal), 마지막으로 반려동물(Pet)인 3가지로 나누어 가르칩니다. 우리의 식생활을 책임지는 가축과 인류의 제약 없이 스스로 자립하며 살아가는 야생동물의 분류는 자연스러운 결과일 수 있지만 인간과 더불어 살아가는 반려동물은 어쩌면 우리 생활에 반드시 필요한 존재는 아니라는 것을 가정하에 다소 생소하다 느낄지도 모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은 우리 주변에서 가장 흔하게 발생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반려동물로는 개와 고양이가 있을 정도니까요. 빠르고 복잡하게 흘러가는 이 사회속에서 물질적으로는 풍요로워졌지만 마음은..

있으려나 서점, 요시타케 신스케의 귀엽고 엉뚱한 책이야기

1. 나는 마흔다섯살, 어린아이 같은 어른입니다 "저는 가나가와현에 태어난 가장 눈에 안띄고 마음약한 아이였습니다. 뭘 해도 잘 안될거라며 비탄에 빠졌을 정도로 소심한 어린 시절을 보냈으며 어린나이에 비해 성숙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그 반대입니다. 마흔 다섯살의 몸만 거구인 어른일 뿐, 무슨 일이 일어날 때마다 '역시 어른들은 대단해.' 하고 생각하며 어린아이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려 합니다. 나이를 먹을 수록 어려지다 보니 그 사이에서 생기는 감정의 이격이란 참으로 재밌습니다. 저의 책의 주인공들은 모두 저의모습이랍니다. 일부러 어린아이처럼 상상할 필요가 없지요." - 요시타케 신스케의 인터뷰 중에서 요시타케 신스케는 광고회사에 다니며 촬영용 인형이나 건물을 만드는 일을 하던 평범한 두 아이의 아빠..

긴긴밤, 나를 나타내는 이름이라는 것

1. 긴긴밤 작가, 루리 긴긴밤은 문학동네 어린이 문학상을 받았고 현재까지도 베스트셀러에 오르내리고 있는 한국의 명작 중 하나입니다. 필자가 도서관에서 이책을 손에 넣기 까지 참으로 오랜시간을 기다렸습니다. 이미 누군가 이책을 읽고 있었고 제 앞에 두명의 예약자까지 있었을 정도였습니다. 필자가 다니는 도서관이 그리 큰 곳이 아님에도 이리 오랜시간을 기다렸다는 것에 기대감이 컸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림책과 동화책을 좋아했던 루리 작가는 직장생활을 하면서 남몰래 작품을 구상하였습니다. 작품을 완성시키기까지 6년이라는 세월이 지났지만 긴긴밤과 함께 결국 브래맨에 가지 못했다까지 모두 2관왕을 받으며 전문가들에게 인정을 받았고 두개의 작품으로 동시 데뷔를 했다는 쾌거를 거두었습니다. 데뷔작이기에 그녀의 이력에는..

은빛 당나귀, 셰퍼드소위는 영국으로 돌아갔을까?

1. 호주의 천덕꾸러기 동물, 당나귀 지난 40년간 호주에서는 야생 당나귀의 무분별한 도살로 인하여 30만 마리에서 1만 마리로 그 개체수가 크게 줄었습니다. 유해 야생동물 중 하나라며 정부가 '당나귀 퇴치 프로젝트'를 시행했기 때문입니다. 19세기까지만 해도 당나귀는 사람들에게 아주 귀한 운송수단이었습니다. 오늘날과는 다르게 자동차와 철도가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당나귀들은 그렇게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는 존재들이었습니다. 하지만 1940년이후에 자동차와 철도가 호주 전역에 보급이 되면서 당나귀는 천덕꾸러기 신세로 전락하게 되고 많은 그들은 사람들로부터 야생에 버려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버려진 당나귀들은 아웃백으로 터전을 잡고 살아가게 됩니다. 많은 당나귀들이 야생에서 살아가게 되었고 그들의..

바다의 기도, 시리아 크루디 이야기

1. 평화시위로 시작된 시리아 내전 나비효과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나비의 작은 날개짓의 시작이 날씨의 영향을 받듯 시리아내전은 학생들의 낙서로 시작되었습니다. 2011년 3월 시리아의 남부 어느 작은 마을에서 10대아이들이 학교 담벼락에 혁명구호를 적었고 이 아이들은 바로 체포가 되며 고문을 당한 사건이 전국적으로 일파만파 퍼졌습니다. 알라신을 섬기는 대부분의 이슬람 국가들은 독재정치가 이루어졌습니다. 시리아 또한 1971년부터 2000년까지 지속되어온 알하사드부자의 세습적 독재정치를 이어온 이유로 시리아 시민들은 반정부 평화시위를 벌였으나 정부의 군사를 동원하여 강력한 유혈진압 대응으로 많은 사람들의 희생을 만들었고 설상가상으로 IS까지 시리아동부를 점령하면서 시리아의 운명은 어둠의 그림자로 뒤덮였습..

고양이인 척 호랑이, 나를 논하는 어른들의 동화책

1. 필자의 이야기 현재의 필자가 바라본, 어렸을 적 필자의 모습은 단순하고 솔직한 사람이었습니다. 기쁘면 기쁘다고 말하고 슬프면 슬프다 말했으며 좋은건 좋다 싫은건 싫다며 저의 속마음을 다 드러내며 다니던 그런 사람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덕에 털털하고 시원시원하다며 좋아해주던 사람들도 있었지만 너무 솔직한 성격탓에 불편해 했던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그런 저에게 늘 옆에 있어주던 단짝친구가 있었습니다. 늘 진중했고 조용했던 성격덕에 주변에 늘 그를 좋아하는 사람들로 가득했습니다. 그 사실을 깨달았을때 필자의 마음속에 큰 파도가 일어났는지도 모릅니다. 그동안 살아왔던 필자의 삶이 모두 부정당한듯한 느낌이었고 그의 눈빛, 몸짓 하나하나 다 좋아보였기 때문입니다. 그 친구가 되고자 했고 그렇게 우울증이 찾아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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