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나는 마흔다섯살, 어린아이 같은 어른입니다
"저는 가나가와현에 태어난 가장 눈에 안띄고 마음약한 아이였습니다. 뭘 해도 잘 안될거라며 비탄에 빠졌을 정도로 소심한 어린 시절을 보냈으며 어린나이에 비해 성숙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그 반대입니다. 마흔 다섯살의 몸만 거구인 어른일 뿐, 무슨 일이 일어날 때마다 '역시 어른들은 대단해.' 하고 생각하며 어린아이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려 합니다. 나이를 먹을 수록 어려지다 보니 그 사이에서 생기는 감정의 이격이란 참으로 재밌습니다. 저의 책의 주인공들은 모두 저의모습이랍니다. 일부러 어린아이처럼 상상할 필요가 없지요." - 요시타케 신스케의 인터뷰 중에서
요시타케 신스케는 광고회사에 다니며 촬영용 인형이나 건물을 만드는 일을 하던 평범한 두 아이의 아빠였습니다. 편집자의 조언으로 마흔살이 되어서야 책을 만드는 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다행히도 그가 출간했던 그림책 [이게 정말 사과일까?]가 제6회 MOE 그림책방 대상과 61회 산케이아동출판문화상 미술상을 받고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며 전세계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2. 책과 같은 존재
3. 독서이력 수사관
도서관 대출 이력을 보면 그 사람의 생각을 쉽게 알 수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책이라고 해서 다 같은 책은 아닙니다. 소설, 에세이, 자기계발서, 인문학 등등 다양한 주제로 출판 된 책들은 그 장르만 해도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습니다. 큰 카테고리안에서도 세분화되어 나누어 지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의 관심사에 따라 대출 이력도 저마다 다릅니다. 어찌보면 대출이력이나 구매이력들은 개인정보에 속합니다. 책의 이력들을 통해서 개인의 성격이나 취향등을 쉽게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도서관에 오랜 시간동안 지내다 보면 자연스럽게 이용자들 서로서로 알게됩니다. 인사를 주고받지는 않지만 거의 매일을 보는 얼굴들인 만큼 서로의 관심사나 취향 그리고 성격까지도 알게됩니다. 그렇기에 독서이력수사관의 내용이 그저 상상속에서만 존재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물론 범죄자가 독서를 취미로 둔다는 전제하에 말이죠.
4. 아무 고민없이 웃을 수 있는 그림책
사람들은 취업을 하거나 좋은 학교를 가기 위해 책을 폅니다. 세상을 간접적으로 살아보기 위해 책을 펴기도 하고, 인생의 깨달음을 얻기 위해서 책을 피며, 이 세상을 살아남기 위해서도 책을 핍니다. 가끔은 아무생각 없이 머리를 식히고 싶은 마음에 책을 펴서 읽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있으려나 서점은 바로 그런 책입니다. 필자는 이 책을 한장한장 넘겨가며 이야기의 엉뚱함에 그리고 귀여움에 함박웃음을 짓곤 했습니다. 삶의 의미를 알기위한 책도 좋지만 가끔은 이런 소소한 이야기를 접하며 머리를 식히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인생에는 정답이라는 것은 없고 책 또한 정답은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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