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리뷰]동화&만화

바다의 기도, 시리아 크루디 이야기

초석 THE WRITER 2021. 9. 1.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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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평화시위로 시작된 시리아 내전

나비효과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나비의 작은 날개짓의 시작이 날씨의 영향을 받듯 시리아내전은 학생들의 낙서로 시작되었습니다. 2011년 3월 시리아의 남부 어느 작은 마을에서 10대아이들이 학교 담벼락에 혁명구호를 적었고 이 아이들은 바로 체포가 되며 고문을 당한 사건이 전국적으로 일파만파 퍼졌습니다. 알라신을 섬기는 대부분의 이슬람 국가들은 독재정치가 이루어졌습니다. 시리아 또한 1971년부터 2000년까지 지속되어온 알하사드부자의 세습적 독재정치를 이어온 이유로 시리아 시민들은 반정부 평화시위를 벌였으나 정부의 군사를 동원하여 강력한 유혈진압 대응으로 많은 사람들의 희생을 만들었고 설상가상으로 IS까지 시리아동부를 점령하면서 시리아의 운명은 어둠의 그림자로 뒤덮였습니다.

시리아 국민들의 평화시위는 갑작스럽게 진행되어 온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국민들은 질적 교육을 받아왔고 평균적으로 학력이 높아짐에 따라 사람들은 세습적 독재정치의 여파에 대해 깨달음을 얻었고 정부는 이슬람교 시아파인 반면 시리아 인구의 4분의 3은 순니파였습니다. 또한 튀니지, 이집트와 같은 시리아의 주변 국가들이 '아랍의봄'이라고 불리는 반정부시위의 성공은 시리아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평화적 시위가 펼쳐졌지만 알하사드정부의 악랄한 작전진압으로 인해 지중해를 건너 유럽으로 이민을 가고자한 난민들의 수가 급증하였습니다.

2. 할레드 호세이니

2021년 8월 아프가니스탄에서의 미군 철수는 아프간 사람들에게 또 한번의 상처를 안겨주었습니다. 미군이 철수되자마자 극단 원리주의를 주장하는 탈레반정권이 아프가니스탄을 삼켜버렸기 때문입니다. 원리주의로부터 사회적 약자인 여자들과 아이들은 혼비백산이 되어 자신들이 살아온 터전으로부터의 탈출을 감행했고 그렇게 아프간 거리에는 여자들과 아이들의 모습은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렸습니다.

천개의 찬란한 태양과 연을 쫓는 아이의 작가로 유명한 할레드 호세이니는 이와 같은 뉴스를 법하며 비통해하였습니다. 할레드 호세이니는 아프가니스탄 카불출생으로 소련이 침공하며 외교관인 아버지를 따라 미국으로 건너 정치정망명 신청으로 현재까지 미국에 거주중인 인물입니다. 이 저자는 세펀의 장편소설로 아프가니스탄의 실상을 알리려 노력했고 이 장편소설들이 세계적 지지를 얻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할레드호세니미 재단 열어 난민을 위한 인도주의적 지원 사업을 진행중입니다. 아프가니스탄의 이 비극적인 사건을 두고 그는 CNN의 방송을 통해 전세계에서 이를 주목하여 아프가니스탄 사람들의 탈출과 난민들에게 따뜻한 관심과 보호를 촉구한다는 내용으로 인터뷰를 하였습니다.

3. 시리아에서온 작은 아이의 죽음

2015년 9월 2일 바다위로 잠든 듯이 숨져있는 세살박이 아이의 모습은 전세계적으로 큰 충격을 안겨주었고 이 사진을 통해 사람들은 시리아난민에 대해 집중하였습니다. 앞서 필자가 언급한 시리아내전으로 인해 시리아 국민들은 바다를 건너 세계 각국의 나라로 이주를 하였고 이를 도우며 돈을 벌고자 하는 브로커들이 성행하였습니다. "안전하니 괜찮다."라는 말과 함께 소형보트를 건네던 브로커의 만행으로 이 보트를 타고 도망을 친 난민들의 대다수가 에게해에서 보트의 전복으로 숨을 거두었고 그중 한명이 이 사진속의 아기였습니다.

4. 인샬라! 신의 뜻이 그러하다면..

이 도서는 터키의 바다에서 잠든 듯 숨진 크루디의 사진을 보고 저자가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이야기입니다. 크루디의 가족 네명은 브로커가 제공한 소형보트를 타고 이주를 하다가 가족 중 엄마와 형은 파도에 휩쓸려 실종되었고 크루디는 바닷가에서 발견되었으며 해안까지 헤엄친 아버지만이 살아남았습니다. 아버지인 압둘라의 입장에선 모든가족을 잃고 겨우 막내아이 한구의 시신만을 수습할 수 있었습니다. 압둘라는 자식들에게 아름다운 세상을 보여주려 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가 처해진 상황은 그의 바람되로 흘러가지 않았고 그의 희망마저 사라졌습니다. 저자 할레드 호세이니는 이 아버지 압둘라의 마음에 빙의하여 이해하고자 했습니다. 그리고 이 책은 그런 아버지의 마음을 덤덤하게 그러나 가족을 잃은 그 씻을 수 없는 고통을 저자는 잘 그려내었습니다.

다른 나라의 출판사들도 우리나라와 똑같은 상황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우리나라에선 이 도서가 아동도서로 출판이 되었습니다. 스무장 남짓한 책속에 대부분이 그림으로 이루어져 있는 짧은 분량의 스토리라 결정된 사항일지도 모르겠으나 필자의 개인적인 견해로는 이책을 어른들을 위한 동화의 목적으로 출판이 되었으면 더 좋았으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짤막한 스토리이지만 아버지가 하늘나라로 가버린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의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기에 전달력은 성인에게 더 적합한 스토리 였기 때문입니다. 결국 이것 또한 다 신의 뜻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바다의 기도, 스푼북, 할레드 호세이니

 

바다의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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