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이란 무엇인가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이란 낙후되어 있었던 도심이 활성화되기 시작하면서 중산층 이상의 계급이 자연스럽게 개입이 됨에 따라 기존의 도심에서 상업시설이 발달되는 것을 말합니다.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에서의 어구 젠트리(gentry)는 지주계급 또는 신사계급이라는 의미 그리고 '~화(化)하다'는 뜻이 담긴 fication가 결합한 파생어로서 도심의 경관이 발달되고 사회기반시설이 크게 개선된다는 장점이 있지만 그로 인해 사회적 기반을 두었던 그 지역의 원주민이 쫓겨난다는 내몰림 현상의 문제가 발생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젠트리피케이션(gentryfication) 용어의 시초는 영국의 사회학자인 루스 글래스(Ruth Glass)가 처음 사용했습니다. 그가 이 용어를 만들고 사용하게 된 계기는 1964년 런던 서부 쪽에 있는 첼시와 햄프스테드 지역과 같은 하층민들이 살고 있던 곳에서 중산층과 상류층 계급의 유입으로 인해 고급주택들이 들어서게 되었고 더불어 주거비용도 오름에 따라 그 비용을 감당하지 못해 하층계급이 쫓겨나게 되는 현상들을 발표하기 위해 이 용어를 사용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에 대한 역사는 이미 여러차례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의 첫 번째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 현상이 일어났던 곳은 명동으로서 일제 강점기 시대 때 각기 다른 예술인들이 거주함에 따라 문화적 발달이 크게 자리매김하게 되면서 명동의 가치가 천정부지로 오르게 되었습니다. 이를 감당할 수 없었던 예술인들은 대학로와 홍대로 거주지역을 이동하였고 오늘날의 명동은 중국인들을 포함한 세계 여러 나라로부터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의 상업부지로 탈바꿈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은 우리가 살고 있는 생활속에서도 조용하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남산돈가스나 부산의 언양불고기와 같은 유명 맛집 식당들은 메뉴개발에 힘쓴 노고들이 결국 건물주에게 자리를 빼앗기는 현상들은 더 이상 놀랍지 않은 뉴스가 되어버렸습니다. 펭귄처럼 걷는 노인분들이 거주하고 있다는 슬픈 이름을 가진 광주광역시의 펭귄마을은 도심재생사업으로 인하여 펭귄마을이라는 이름이 무색해진 지 오래입니다.
선진 외국 지자체들의 젠트리피케이션 해결방안
2006년 프랑스 파리는 파리도시계획을 수립함에 따라 259km를 ‘보호상업가’로 지정했고 이에 따라 소매 및 수공업 점포는 보호상업가의 명목아래 다른 용도의 점포이전이 불가능하도록 법을 제정했습니다. 그로 인해 골목의 개성과 분위기가 사라지는 문화백화현상이 발생할 수 없도록 불시에 막는 효과를 누렸으며 덩달아 하급계층들의 사람들이 내몰리는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 현상 또한 예방할 수 있었던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영국과 스코틀랜드는 정부 또는 고위공무원들이 개입하지않고 지원만 해주며 마을공동체인 그들의 자율권을 보장해 주는 팔길이 원칙(arm’s length principle)을 수립하여 지역공동체의 권리를 폭넓게 인정해주면서 부동산사업자들이 자신의 재산을 함부로 통제할 수 없도록 했으며 공동체들이 스스로 살고 싶어 하는 마을의 분위기와 정체성의 확보를 수립할 수 있도록 해주었습니다.
예산시장도 피해갈 수 없던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
유튜브채널 [백종원 시장이 되다]에서 재개장한 예산시장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재개장을 성공적으로 이끈 예산시장은 재개장 첫날부터 많은 인파가 몰려들며 성공적인 신화를 이루었는데요. 마을의 활성화가 될 거라는 기대와는 달리 예산시장 또한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 현상을 피해 갈 수는 없었습니다.
10여년동안 삶의 터전을 자리 잡았던 통닭집은 가게 건물주인의 통보로 시장 내에 비어있던 창고로 이사를 가게 되었고 인테리어 공사 중이었던 떡집 가게는 건물주의 통보로 떠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죠. 가게를 매매하겠다는 떡집 사장님의 제안에도 매매가조차 제시하 않고 침묵만을 지킨다는 건물주의 태도에 한숨만을 내비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상황속에 더본 코리아 대표 백종원은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 현상은 이미 예상하고 있었던 일이었고 자본주의 국가에서 내 맘대로 장사도 못하냐는 주장에 그 주장들 또한 틀린 말은 아니겠지만 지역 활성화를 위해 시작한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나중에 더디어지게 된다면 이 사업의 본질이 흐려지게 될까 우려가 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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