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어휘력]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

 

워라벨(work and life balance)이란 무엇인가

워라밸은 영어로 work and life balance의 줄임말로서 우리나라말로는 개인의 일과 생활을 균형 있게 유지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애사심을 갖고 청춘을 바치거나 열정페이만을 받고 일하며 커리어를 쌓고 보람을 느끼던 과거와는 다르게 연봉과는 상관없이 윤택한 개인의 삶을 영위하고 만족하는 워라밸은 현재 직장이나 직업을 선택 시 고려해야 하는 중요한 요소로 거듭나게 되었습니다.

2019년 여론조사에 따르면 워라벨(work and life balance)을 중요요소로 선택한 사람들(44.2%)이 일을 중시하는 사람들(42.1%)보다 2.1%가량 추월한 통계에 따라 기업들도 좋은 인재를 찾기 위해 앞다투어 사원의 생활을 배려하려는 제도가 여기저기서 도입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건강촉진, 교육지원과 장기휴가 지원 그리고 탄력적 시간제와 육아휴직 같은 것들이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습니다. 2017년 고용노동부에서는 워라벨(work and life balance)을 위한 업무생산성 향상 및 근무혁신 10대 제안을 발표했는데 정시퇴근, 생산성 위주의 회의, 유연한 근무, 명확한 업무 제시, 건전한 회식문화와 퇴근 후 연락 자제등을 선정했습니다. 

하지만 일보다는 개인의 삶을 더 중요시하려는 젊은층의젊은 층의 세대들에 대항하는 기존세대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습니다. 기업으로부터의 수익이 있어야 기업복지도 있는 법인데 젊은 층의 사람들은 개인적인 사생활만 중시할 뿐 업무에 대한 집중도가 낮다는 것이 그들의 의견입니다. 사회적인 규범과 프로의식을 가진 사원 그리고 생활의 안정에 대한 균형을 맞추기 이해서는 고용인과 피고용인간의 올바른 이해관계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해야 할 것입니다.

 

 

워라벨(work and life balance) 배경

워라벨(work and life balance)이라는 용어가 나타난 구체적인 역사적 근거는 명확하지 않으나 1970년대 후반에 영국에서 일과 생활에 대해 설명하기 위해 이 단어를 쓰기 시작했다는 역사와 1986년 미국에서도 이 단어를 사용하기 시작했다는 말이 있습니다. 워라벨(work and life balance)에 대한 역사는 정확하지 않으나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도 그리고 과거에도 일과 생활 간의 조화로운 삶을 살고자 했던 사실에 있어서는 변함이 없어 보입니다.

 

 

한달에 한번 주 4일 근무, '해피 프라이데이'를 도입한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오는 7월부터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을 중시하는 시대적 흐름에 따라 '해피프라이데이'제도를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해피프라이데이'제도는 한 달에 한번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쉬는 주 4일제를 말하는 것입니다. 삼성전자가 직원들에게 내놓은 '해피프라이데이'제도에 대한 방안은 직원들 간의 임금 관련에 대한 불만으로부터 그 발단이 시작이 된 것인데요.

사측이 기본인상률 1.6%를 제시한 사안에 대하여 노조 측의 반발이 잇따랐기 때문입니다. 삼성전자는 직원들의 임금 관련 불만에 사안에 대해 심각성을 느끼고 있다며 4.1%의 인상안과 함께 '해피프라이데이'제도를 제안한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측과 노조 간의 갈등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노조가 10% 인상안을 요구한 것에 비해 4.1%은 절반도 채 되지 않은 상태이며 제조직에 몸담은 직원들은 업무의 특수성으로 인하여 '해피 프라이데이'를 적용시키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해피 프라이데이'제도에 대한 도입은 CJ ENM, 11번가, 한화제약과 같은 대기업들은 이미 임직원들의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을 위해 시행 중이며 SK하이닉스는 2022년도인 작년에 10주년을 계기로 시행하기 시작했고 SKT는 2020년 6월부터 시행하여 최근에는 월 2회로 확대하여 적용시켰습니다. 주 4일 근무제가 해외에서도 본격화됨에 따라 우리나라에서도 어떻게 변화를 겪을지에 대한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