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고사성어 유언비어(流言蜚語) 뜻과 풀이
流 : 흐를 유
言 : 말씀 언
蜚 : 바퀴벌레 비
語 : 말씀 어
흘러가는 바퀴벌레 같은 말이라는 뜻으로서, 근거 없는 뜬소문을 의미
2. 고사성어 유언비어(流言蜚語) 유래
고사성어 유언비어는 한나라의 두영장군을 두고 유래된 말입니다. 경제 때 두영장군은 태후의 조카이자 주변국으로부터의 반란을 진압한 공으로 경제에게 큰 신뢰를 받고 위기후라는 관직까지 얻어 기세등등했고 주변대신들도 그에게 굽신거렸으나, 경제가 죽고 무제가 즉위한 이후로 전분이라는 인물이 두영을 능가하기 시작하였고 사람들은 전분에게 줄을 서느라 분주했습니다. 하지만 장군 관부는 두영의 곁에 남아 의리를 지키려 노력했습니다.
두영과 전분이 대적하게 된 대망의 날은 안타깝게도 관부가 연나라의 공주와 결혼식을 올릴 때였습니다. 전분이 술잔을 들며 술을 권할땐 모든 사람들이 고개를 조아리며 자신의 잔을 함께 들어주었으나 두영이 제의할 때는 모두 모르쇠 하며 분위기는 이상하게 흘러들어 갔습니다. 마음이 불편한 관부는 술잔을 다시 제의하려 하였으나 전분은 술에 잔뜩 취했다며 잔을 들 수없음을 말하고는 비아냥거렸죠.
관부는 잔을 내동댕이 쳤고 잔치는 끝이나버렸으나 전분의 심기는 매우 불편하여 관부를 투옥시켰습니다. 두영은 관부를 무제에게 고하여 관부를 구하고자 하였지만 애석하게도 전분의 친 누이가 왕태후였고 그녀는 두영이 자신의 집안을 모욕했다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며 두영마저 옥살이를 하게 되었습니다. 모두가 두영과 관부에게는 죄가 없음을 알고 있었지만 그 모두는 결국 전분의 사람이었습니다.
관부는 결국 일가족 모두 처참히 처형을 당했고 공을 많이 세운 두영은 이듬해 여름 특별사면을 기다렸으나 전분이 '두영이 황제에 대한 헐뜯는 소리를 지속하고 있으며 반성조차 하지 않더라.'라는 유언비어를 퍼뜨렸고 이 소문을 듣게 된 무제는 결국 두영마저 처형시켜 버렸습니다.
3. 유언비어(流言蜚語)와 비슷한 고사성어
삼인성호(三人成虎)
사람 셋이면 없는 호랑이도 만든다는 뜻
도청도설(道聽塗說)
길거리에서 들은 이야기를 곧 같은 길거리에서 다른 사람한테 말한다는 의미
가담항설(街談巷說)
세상에 떠도는 뜬 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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