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고사성어 숙맥불변(菽麥不辨) 뜻과 풀이
菽 : 콩 숙
麥 : 보리 맥
不 : 아닐 불
辨 : 가릴 변
콩과 보리를 가리지지 못한다는 뜻으로서 사리분별을 못하는 어리석은 사람을 의미
2. 고사성어 숙맥불변(菽麥不辨) 유래
고사성어 숙맥불변(菽麥不辨)은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 성공 18년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춘추전국시대 진(晉) 나라는 두 번째 패자였던 문공이 사망한 이후로 수준이하의 능력을 가진 왕들이 보위에 올라 그럭저럭 국사를 이어나갔는데 경공의 아들 여공(厲公)이 서동(胥童)을 총애하여 정사를 모조리 일임시켜 버리고 사치가 무척 심했으며 서동을 제외한 나머지 신하들을 의심하여 한꺼번에 3명의 신하들을 주살시키는 만행을 저지르는 바람에 되려 시해를 당함에 따라 진나라는 더욱 어지러웠습니다.
양공은 보위를 승계할만한 사람들을 찾아다니기 시작했고 그렇게 주목받기 시작한 형제들이 바로 종친이었던 진나라 왕족 주자와 그의 형이었습니다. 순서를 따지자면야 형이 우선이기에 다음 왕이 되어야 했지만 주자의 형은 무척 아둔하여 콩과 보리조차 구분하는 것을 어려워하여 양공은 주자를 왕위에 앉혔고 그가 바로 오늘날의 진나라 도공(悼公)이었습니다.
사람들은 주자를 왕위에 앉히는 것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했고 이 문제제기의 열기를 가라앉히고자 "周子有兄而無慧 不能辨菽麥 故不可立(주자유형이무혜 불능변숙매 고불가립)"이라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이 의미는 주자의 형이 콩과 보리조차 분간을 하지 못할 정도로 무식하여 왕위에 세울 수가 없었다는 뜻이었습니다. 하지만 역사적 해설을 보아서는 몇몇 전문가들은 14살의 어린아이를 왕위에 앉히고 허수아비왕을 옹립하여 국정을 주무르고자 했던 것이 세력들의 속내라는 것이 그들의 주장입니다.
하지만 세력들의 기대와는 달리 도공(悼公)은 인의(仁義)를 기반으로 한 공명정대한 정치를 했고 지휘를 막론하고 기강을 바로잡아 올바른 정치를 했으며 관대함과 포용력으로 많은 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받았습니다. 이렇게 고사성어 숙맥불변(菽麥不辨)은 도공왕의 형이야기로 유래가 되었으며 현재는 불변(不辨)을 제외하고는 줄여서 숙맥(菽麥)으로만 사용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된소리로 인한 쑥맥으로 더욱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3. 숙맥불변(菽麥不辨)과 비슷한 고사성어
각주구검(刻舟求劍)
칼을 강물에 떨어뜨리고는 배에 떨어진 위치를 표시한다는 뜻으로서 판단력이 어둡고 어리석음을 의미
수주대토(守株待兎)
그루터기를 지켜보며 토끼를 기다린다는 뜻으로서 고지식하고 융통성이 없음을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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