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고사성어 구미속초(狗尾續貂) 뜻과 풀이
狗 : 개 구
尾 : 꼬리 미
續 : 이을 속
貂 : 담비 초
개의 꼬리로 담비 꼬리를 잇는다는 뜻으로서 능력이 없고 엉뚱한 사람에게 관직을 준다는 의미
2. 고사성어 구미속초(狗尾續貂) 유래
고사성어 구미속초(狗尾續貂)는 진서(晉書) 조왕륜전(趙王倫傳)에서 유래했습니다. 중국 삼국시대 진나라에는 사마륜(司馬倫)이라는 인물이 있었습니다. 그는 진선제의 막내아들이자 백부인의 소생이자 진나라의 진무제였던 사마염의 숙부로 조왕에 봉해졌지요. 하지만 사마염이 죽고 나서는 나라의 분위기가 사뭇 달라졌습니다.
진무제가 사망한 뒤 그 이후의 임금은 자연스럽게 그의 아들인 사마충(司馬衷)이 혜제(惠帝)로 즉위했지만 사마륜(司馬倫)은 욕심이 많은 인물이었습니다. 진나라에서 발생했던 발왕의 난은 황족 8명의 왕이 관여했다는 의미로 쓰이지만 사실상 사마륜이 일으킨 것이나 다름이 없었습니다. 혜제(惠帝)의 황후 가씨(賈氏)의 일족 중 하나인 가남풍을 죽이고 혜제(惠帝)를 내쫓은 뒤 스스로 황제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황제의 자리는 위태로워 사마륜(司馬倫)은 자신이 신임할 수 있는 인물들을 무작위로 벼슬을 내려 기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친인척은 기본이었고 그의 노비와 하인들도 작위를 받았죠. 당시에는 작위를 받은 관리들은 관모에 담비꼬리를 장식했었는데 얼마나 사마륜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작위를 내렸었는지 결국 담비꼬리 품귀현상이 나타나고야 말았습니다. 결국 관모장식은 담비꼬리 대신에 비슷한 개꼬리를 올렸어야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이를 보고는 담비가 모자라니 개꼬리로 잇는다며 이러한 상황을 조롱하고 다녔다 하여 고사성어 구미속초(狗尾續貂)가 이렇게 유래되었습니다.
其餘同謀者咸超階越次, 不可勝紀 至於奴卒시役亦加以爵位
많은 사람들이 모두 벼슬을 받아 관리가 되었으나 그 수가 너무 많아 기록조차할 수 없으며
그의 노비나 심부름꾼 까지도 작위를 받았다
每朝會, 貂蟬盈坐
조회때마다 초선으로 장식한 관을 쓴 고관들로 가득했다
貂不足, 狗尾續
사람들은 이를 보고 "담비가 부족하니 개꼬리가 대신한다."는 속언을 만들며 조롱하더라
3. 구미속초(狗尾續貂)와 비슷한 고사성어
하로동선(故事成語)
여름철의 화로와 겨울의 부채라는 뜻으로서 상황에 맞지 않는 말이나 물건을 의미
'[오늘하루]고사성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늘 하루 고사성어] 명불허전(名不虛傳) (2) | 2023.07.06 |
---|---|
[오늘 하루 고사성어] 온고지신(溫故知新) (3) | 2023.07.05 |
[오늘 하루 어휘력] 군자삼락(君子三樂) (2) | 2023.06.26 |
[오늘 하루 고사성어] 숙맥불변(菽麥不辨) (2) | 2023.06.19 |
[오늘 하루 고사성어] 일모불발(一毛不拔) (2) | 2023.06.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