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고사성어] 복차지계(覆車之戒)

 

1. 고사성어 복차지계(覆車之戒) 뜻과 풀이

 

覆 : 엎을 복

車 : 수레 차

之 : 어조사 지

戒 : 경계 계

 

고대 중국 속담인, "앞 수레의 엎어진 수레바퀴 자국 뒤에 오는 수레의 교훈"으로

앞서 경험한 실패를 교훈 삼아 스스로 경계한다는 의미

 

 

2. 고사성어 복차지계(覆車之戒) 유래

고사성어 복차지계(覆車之戒)의 뜻이 앞서 잘못한 실수를 본받고 그것을 교훈 삼아 나의 태도를 바로 세운다는 뜻인 만큼 복차지계에 대한 유래도 여러 가지입니다. 심지어 복차지계(覆車之戒)의 유의어로 전거복철(前車覆轍), 복거지계(覆車之戒), 전거복후거계(前車覆後車誡)가 있을 정도로 고대시대부터 오늘날까지 조상들로부터 들려오는 잔소리(?) 또는 실패를 반복하지 말라는 조상들의 조언이 여러 번 언급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한서(漢書) 가의전(賈誼傳)에 의하면 전한 시대 제3대 왕이었던 효문제는 본디 제후에 불과했으나 황실의 내부 분열로 인해 황제가 된 인물이었습니다. 처음부터 왕족이 아니었기에 세력이 있었던 제후들 사이에서는 무시를 당했거나 가볍게 보이기 쉬운 환경이었을 것인지라 효문제는 그들로 하여금 긴장을 늦출 수가 없었습니다.

가의(賈誼)는 효문제의 왕권을 강화하기 위해 등용된 신하로서 어느 날은 효문제에게 충언하기를, "하나라, 은나라, 주나라부터 최근 망했던 진나라까지 우리는 그들의 어리석은 행동들을 통해 나라가 어떻게 망하는지를 듣고 보았습니다. 그들의 역사를 발판 삼아 국가 흥망의 대도를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속담에 '앞 수레의 엎어진 수레바퀴 자국은 뒤에 오는 수레의 교훈'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를 가슴에 새기셔야 합니다."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설원(說苑)의 선설편(善說篇)에 의하면 위나라 문후(文侯)는 어느 날 중신들과 주연을 열었는데 취흥(醉興)이 돋으니 술을 마시는 규칙을 정해놓고는 이를 어기는 자는 벌주로 큰 잔을 마시도록 명했습니다. 어느 게임이나 먼저 룰을 정하는 사람이 처음 걸리는 법인데 아니나 다를까 위나라의 문후도 결국 벌주를 마시게 되어버렸습니다.

관리 중 한명인 공손불인(公孫不仁) 이 큰 잔을 내밀었는데 문후는 은근슬쩍 큰 잔을 받지 않으려 했습니다. 공손불인(公孫不仁)은 이를 보고는 문후에게, "속담에 앞 수레의 엎어진 수레바퀴 자국은 뒤에 오는 수레의 교훈'이라는 말이 있듯 전례(前例) 교훈 삼아 잘못된 것은 경계하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신하나 임금이나 모두 쉬운 일은 아니 일지인데 임금이 직접 법을 만들고 먼저 어기는 전례를 만든다면 나라의 앞일은 불 보듯 뻔합니다. 그러므로 벌주를 받으셔야겠습니다."라고 말했고 이 말을 들은 문후도 그의 말이 틀린 말은 아니라 생각해서 말없이 벌주를 들이켰다고 합니다.

 

 

3. 복차지계(覆車之戒)와 비슷한 고사성어

반면교사(反面敎師)

다른사람이나 사물의 부정적인 측면을 교훈 삼아 깨달음을 얻는다는 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