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고사성어 관견(管見) 뜻과 풀이
管 : 대롱 관
見 : 볼 견
대롱을 통해 세상을 본다는 뜻으로서, 사물을 보는 안목과 식견이 짧다는 의미
2. 고사성어 관견(管見) 유래
고사성어 관견(管見)은 莊子(장자) 秋水篇(추수편)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전국시대 조나라에 공손룡(公孫龍)이라는 사상가가 있었습니다. 주변 사람들의 생각과는 달리 공손룡(公孫龍)은 스스로 학식과 변론에 있어 당대 최고라고 생각하며 어깨를 으쓱하고 다녔습니다. 한 번은 우연히 장자(莊子)에 대해 이야기를 듣고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지식을 위모(魏牟)와 견주어 보고자 위모(魏牟)를 찾아가 장자의 도를 알고 싶다고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나는 어려서부터 성왕의 가르침을 받았고 스승인 공자 밑에서 인과 예를 배워 세상의 이치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장자의 이야기를 들으니 무척이나 혼란스럽습니다. 조언을 구하옵건대 장자의 도가 무엇입니까?" 공손룡(公孫龍)의 질문을 들은 위모(魏牟)는 그 의중을 쉽게 파악하고는 책상에 기대어 앉아있다가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그러고는 하늘을 보며 한심한 듯 웃으며 나직하게 대답했습니다.
"현재의 장자의 도는 위로는 하늘의 끝까지 올라와 있고 아래로는 땅밑의 황천을 밟고 있습니다. 남쪽과 북쪽의 경계가 없어 자신을 잊고 사방으로 풀려나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이며 동쪽과 서쪽마저 없으니 그 우주의 근원이 깊으며 만물이 대통하는 곳으로 이르렀습니다. 그대의 얄팍한 지식과 어쭙잖은 변론으로 장자의 도를 구하기에는 그대의 식견은 너무 대롱으로 하늘을 바라보는 것과 다름이 없고 송곳으로 땅을 찔러 그 깊이를 안다고 하는 것과 같소이다."
위모(魏牟)의 말을 듣게된 공손룡(公孫龍)은 자신이 부끄러운 발언을 했음을 깨닫고 자리를 조용히 떠났습니다. 고사성어 관견(管見)은 식견이 얄팍하다는 의미로 편협한 의견을 말할 때 상대를 폄하하고자 해서 쓰이기도 하지만 겸손함을 보이기 위해 자신을 낮추어 말을 꺼낼 때 쓰이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저의 관견(管見)으로는....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겸손한 표현을 시작하고자 할 때 쓰이지요.
3. 관견(管見)과 비슷한 고사성어
통관규천(通管窺天)
피리관을 통해 하늘을 엿본다는 뜻으로서 식견이 짧다는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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