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고사성어 웅비자복(雄飛雌伏) 뜻과 풀이
雄:수컷 웅
飛:날 비
雌:암컷 자
伏:엎드릴 복
'수컷은 날고 암컷은 엎드리다'는 뜻으로서 무릇 대장부란 굴복하지 않고 앞장선다는 의미
2. 고사성어 웅비자복(雄飛雌伏) 유래
고사성어 웅비자복(雄飛雌伏)은 후한서(後漢書)의 조전전(趙典傳)에서 유래되었습니다. 후한서는 송나라의 역사가인 범엽(范曄)이 지은 책으로서 후한의 사실을 기록한 책이며 사기 그리고 한서와 함께 중국의로 불릴 만큼 고대 중국 역사서로서 그 가치를 오늘날까지 인정받고 있습니다. 또한 후한서의 동이전(東夷傳)에는 우리나라의 역사인 부여, 읍루, 고구려등의 기록이 있기 때문에 한국역사 자료로도 연구할만한 가치가 있어 우리나라에서도 주목하고 있는 역사서입니다.
후한 말기에 지방관직중 하나인 경조승(京兆丞)으로 지내고 있던 조온(趙溫)이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후한 말기에는 황건적의 난을 시작으로 민간이 자주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조정에서는 이들을 진압할 능력이 없고 각 지방관직에게 이에 대한 자율성이 부여되면서 독자적인 권력을 쌓게 되는 등의 그에 따른 부작용도 곳곳에서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大丈夫當雄飛, 安能雌伏
대장부당웅비 안능자복
대장부란 모름지기 웅비를 해야 하거늘 어찌 복종하고 살 수 있겠는가
조정이 흔들리고 나라가 어지러운 것을 보게 된 조온(趙溫)이 관직을 내려놓으며 던진 말입니다. 고사성어 웅비자복(雄飛雌伏)의 의미가 '남자는 하늘 여자는 땅'이라는 우리나라 표현의 의미가 상응해서 다소 불편감을 느낄 사람들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웅비자복(雄飛雌伏)의 유래를 살펴보면 '진정한 대장부'의 의미가 녹아들어있습니다.
벼슬을 내려놓은 조온(趙溫)은 고향으로 떠나 그곳에서 머물며 그 고장에 대기근이 발생했던 적이 있었는데 그는 과감하게 집안의 곳간을 풀어 곡식들을 굶주리고 있는 마을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곡식으로 인해 목숨을 건진 자가 대략 만 명에 이르렀다고 하죠. 대장부의 태도를 떠나 조온은 그 마을의 의로운 사람이었을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변질된 유교사상덕에 남자는 부엌 근처에 얼씬도 하지 말아야 하고 여자들과는 겸상을 하지 않는다는 시대착오적인 생각을 가진 분들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합니다. 자고로 사내대장부란 그런 부엌이나 여자들과 같은 사사로운 것에 연연하는 것이 아니라 어찌하면 올바른 생각을 가지고 나라를 위해 큰 뜻을 펼쳐야 하는 것이 진정한 대장부라고 아주 오래전 중국 고대에서는 우리에게 말해주고 있습니다.
3. 웅비자복(雄飛雌伏)과 비슷한 고사성어
대장부당웅비(大丈夫當雄飛)
웅비자복(雄飛雌伏)과 같은 의미
'[오늘하루]고사성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늘 하루 고사성어] 이이제이(以夷制夷) (4) | 2023.06.12 |
---|---|
[오늘 하루 고사성어] 무진장(無盡藏) (4) | 2023.06.11 |
[오늘 하루 고사성어] 원수불구근화(遠水不救近火) (8) | 2023.05.30 |
[오늘 하루 고사성어] 관견(管見) (6) | 2023.05.29 |
[오늘 하루 고사성어] 양금택목(良禽擇木) (2) | 2023.05.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