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얼마를 모아야 부자가 될 수 있을까?
포털사이트에 부자라는 단어로 검색을 하면 '재물이 많아서 살림이 넉넉한 사람들'을 지칭한다고 나옵니다. 그리고 그 밑으로 마우스를 따라 내려가면 부자가 되는 법에 관련한 갖가지 도서들 그리고 추천강의가 나오며 뉴스 기사 목록을 들여다보면 누구누구가 몇십억 및 몇백억 대의 자산가가 되었다는 기사들이 수두룩 합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부자가 되는 법에 대해 많이 알고 싶어 하고 부자인 사람들을 향해 동경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얼마를 모아야 할까요? 또한 노후까지 살림이 넉넉하려면 얼마를 모아야 은퇴를 해서도 윤택한 삶을 살게 될까요? 이러한 질문을 던지면 일부 사람들은 계산기부터 두드려 볼 것입니다. 그러고는 자신의 연봉과 비교해볼지도 모릅니다. 또 다른 일부 사람들은 인스타그램 속 인플루언서들의 사진들을 들여다볼지도 모르겠습니다. 해변을 바라보며 여유롭게 커피를 마시는 모습, 또는 슈퍼카를 운전하고 있는 모습들은 절로 현재 자신이 살고 있는 인생과 비교해 가며 우울한 마음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2. 이서윤, 그녀를 지칭하는 단어 [구루(GURU)]
구루는 산스크리트어로서 스승 또는 지혜로운 선각자나 안도자의 의미를 지녔다고 합니다. 힌두교에서 유래되어온 단어입니다. 힌두교에서 영향력이 컸던 브리하스파티라는 인물이 최초로 구루라고 불리었으며 현재는 철학을 연구하는 사람들과 종교지도자들에게 많이 쓰이고 있다고 합니다.
이서윤 그녀는 어린 시절부터 남달랐습니다. 운에 대해 연구를 하셨던 할머니는 일찌감치 그녀의 남다름을 알아보았고 운명학을 공부할 수 있도록 지도하였다고 합니다. 세계 각국에서 그녀의 책에 열광을 했고 정신적인 지주로서 상위 0.01%에게 많은 조언을 해주었다고 하니 이 말들이 사실이라면 그녀는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력이 있는 사람인 것만은 틀림이 없는 것 같습니다.
3. 왜 '해빙(having)'인가?
고등학교 시절의 B-daylight는 영어 선생님께 have에 대한 수업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영문학에서의 have는 뒤에 -ing를 쓸 수가 없다고 했습니다. 또한 영어문법교재들만 봐도 have에 -ing를 쓸 수 없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have라는 단어의 의미 자체가 -ing를 이미 포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단, have가 '먹다'의 의미를 가지고 있으면 그땐 -ing를 붙일 수 있습니다.
여기서부턴 저의 고찰입니다. 이서윤은 영어에 능하고 연대 학사와 서울대 석사 학위를 가지고 있습니다. 고학력자의 그녀가 이 사실을 모를 리가 없습니다. 심지어 이서윤의 인스타그램과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갖가지 조언들이 모두 영어로 쓰여 있습니다. 한국어보다는 영어가 편한 그녀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해빙(having)일까요? 그 해답은 이 책을 다 읽고 난 순간 깨닫게 되었습니다. -ing를 붙임으로써 "당신은 이미 많은 것들을 가지고 있습니다."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4. 홍주연, 이서윤을 만나다.
기자 생활을 했던 홍주연은 우연히 이서윤이라는 존재를 알게 되었습니다. 쉽게 만날 수 없다는 이서윤은 아이러니하게도 홍주연은 적극적으로 맞이해주었고 홍주연 씨는 "어떻게 하면 부자가 될 수 있느냐?"라는 귀엽고도 대담한 질문을 이서윤에게 던집니다. 이 질문을 시작함으로써 본격적인 진정한 해빙에 대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구루 이서윤 씨가 홍주연 씨와 한 대화중에 가장 인상 깊었던 내용은 이것이었습니다. 내가 소비를 할 때 어떤 기분이 들었는지를 생각하라. 많은 사람들이 돈을 모으려면 무조건 아끼라고 말을 합니다. 돈을 많이 벌 수 없다면 생활비를 아껴서라도 돈을 모아서 부를 축적해야 한다고 합니다. 이 말은 이중적인 의미를 지닙니다. 한 푼이라도 아껴야 많은 것들을 모을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지나치면 주변 사람들에게 피해를 줄 수도 있습니다. 내 돈을 아끼느라 남의 돈을 소비해야 할 때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우리는 '민폐를 끼친다.'라고 합니다. 이서윤은 소비에 대해 다른 철학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소비를 해도 기분 좋은 소비를 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여기서 기분 좋은 소비는 무엇일까요? 사람들은 소비를 할 때 꼭 필요한 것을 구매하면 기분이 좋아지고 불필요한 소비를 하면 '이게 과연 옳은 소비인가?' 하는 의문점이 듭니다. 결국, 불필요한 소비를 삼가라는 이야기입니다. 불필요한 소비를 하게 될 경우, 죄책감이 들기 때문입니다.
이서윤은 기록을 하라고 했습니다. 'I have..' 그리고 'I feel..'을 이용하여 적어도 일주일에 3번을 기록하면 나의 마음에도 변화가 있다고 합니다. 이는 나 자신의 마음을 다 잡을 수 있는 훈련법을 제시한 듯합니다. 우리는 이미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알고 있습니다. 개인의 차이는 있겠지만 무엇이 도덕적이고 윤리적인지에 대한 전체적인 기준점은 존재한다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머릿속으로 알고 내 아이에게 조언을 줄 뿐 실질적으로 나 자신에게 실천을 하고 실천을 하고자 다짐을 하는 한 뒤 그것을 꾸준히 지켜나가는 사람들은 드뭅니다. 그렇기에 기록을 하는 것입니다. 내가 무엇을 구매하였고 구매하였을 때 기분이 어땠는지 규칙적으로 기록을 하고 그 기록을 검토하여 자신의 마음을 다잡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5. 부에 대해 철학적으로 논하다
사람들은 부에 대해 논할 때 어떻게 하면 부를 축적시킬 수 있는지에 대해 논합니다. 주식, 펀드, 부동산, 그리고 창업까지.. 부를 축적할 수 있는 방법은 원대합니다. 하지만 그 누구도 부와 마주하는 마음가짐에 대해 말해 주지 않습니다. 부는 궁극적으로 우리가 행복해지고자 원하는 것입니다. 해빙을 읽어 본 사람들은 알 수 있습니다. 그녀는 우리에게 이렇게 게 살라 저렇게 살라하고 명령하지 않았습니다. 유치원 아이에게 말해 주 듯 왜 우리가 그래야 하는지에 대해 이해하기 쉽게 천천히 풀어내어 줍니다. 또한 상대방이 의견을 낼 피력할 때에는 그 말도 맞다며 맞장구도 쳐줍니다. 이것이 그녀를 구루라고 불리는 이유인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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