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리뷰]경제경영과 자기계발

집팔아서 땅을 사라, 토지재테크의 기본서

초석 THE WRITER 2021. 8. 15.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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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책 읽기 전 용어 공부는 필수!

이전 포스팅을 할 때에도 언급한 적이 있긴 하지만, 필자는 문해력이 약한 편입니다. 문해력이 약하다는 것은 어휘력이 부족하다는 이야기와 같습니다. 전체적인 흐름은 파악할 수 있지만 누군가가 이문장이 무슨 뜻인지에 대해 묻는다면 그 문장의 대부분을 상대방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을 잘할 수 있을지에 대해선 필자의 머리에 물음표가 그려질 것입니다.

 

부동산 관련 자기 계발서 도서 또한 문해력 부족의 꼬리표는 여과 없이 이어졌습니다. 도대체 답이 무엇이고 맹지가 무엇인지 모르는 용어만 나오면 알듯 말 듯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 손에 꼽힐 정도입니다. 인터넷에 한 자 한 자 키보드를 두드려가며 검색하고 부끄러움을 벗어던지고 지인 찬스를 사용하여 책의 내용을 겨우 이해했습니다. 필자와 같이 토지 용어에 생소한 사람들을 위해 몇 가지 용어 정리를 해보았습니다. 이 도서를 읽기 전, 숙지해두면 이해하기에 무리가 없을 것입니다.

 

- 대지 : 건축할 수 있는 토지

- 전 : 농지에 속하며 물을 주기적으로 이용하지 않는 토지로써, 곡식이나 나무와 같은 식물을 재배하는 토지

- 답 : 전과 같이 농지에 속하지만 물을 주기적으로 사용하는 벼나 미나리와 같은 식물을 재배하는 토지

- 임야 : 산림 및 황무지 간석지와 같은 토지

* 목장용지, 염전, 창고용지와 같은 용어는 과감하게 생략했습니다.

 

- 형질변경 : 토지를 평평하게 만드는 작업, 이 작업으로 지목을 바꿀 수 있음.

- 대토 : 토지 수용일 기준으로 반경 20km등 인근 허가구역 안에서 토지를 구입하는 것 

- 국유지 : 국가 소유의 토지

- 맹지 : 도로가 없어 접근이 어려운 토지

 

 

2. 백번들어도 모자라는 임장의 중요성!

임장은 부동산 토지 및 매물 관련하여 직접 현장을 답사하여 정보를 얻는 것을 말합니다. 간단히 풀어서 이야기하자면 '현장답사'가 가장 어울리는 단어가 될 것입니다. 부동산 투자, 경매, 공매 등과 관련된 도서를 읽으면 빠지지 않고 저자들이 독자들에게 잔소리를 하는 구절들이 있습니다. "임장을 하라!" 저마다의 정보들은 다를지라도 저자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아 바쁘더라도 주말에 시간을 내어 임장을 가라고 말을 합니다. 

 

인터넷이 발달 함에 따라 거리뷰, 항공뷰, 그리고 위성사진까지 나오는 판국에 임장의 필요성에 대해 의구심을 갖는 사람들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임장을 한 것과 하지 않은 것의 차이는 매우 크다고 합니다. 우연히 어느 방송에서 패널로 나온 연예인이 가까운 지인의 이야기를 듣고 임장 없이 투자했는데 알고 보니 산이었고 심지어 그린벨트로 묶여있어 그 어떤 사업조차 할 수 없었다는 일화를 공유합니다. 이 책의 저자는 새만큼 에 땅을 매입한 뒤, 주거지 청소를 하다가 집안에 맨홀 뚜껑을 발견한 흑역사를 공개했습니다. 그 이후로는 삽을 들고 가서 땅을 파고 토질까지 꼼꼼하게 검사를 한다고 합니다.

 

 

3. 아는 만큼 보인다

입문자들에게 스토리텔링 기법으로 구성된 책은 이해하기가 비교적 쉽습니다. 이 도서 역시 5명의 등장인물로 구성된 스토리텔링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한 명의 투자전문가를 제외한 4명의 개개인의 상황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첫 번째 등장인물(왕성급)은 경매를 활용한 부동산 투자에 대해 접근을 하였고, 두 번째 등장인물(나신중)은 부동산에 대한 공부를 많이 한 캐릭터답게 토지 관련 법률과 제도에 대한 깊숙한 정보들을 다루었습니다. 세 번째 등장인물(도전녀)은 임야, 그리고 마지막 인물(노신사)은 농지에 대해 다루어 4개의 카테고리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전반적인 토지투자에 대해 훑어보는 것도, 카테고리별로 필요한 정보만을 찾아서 읽어보는 것도 가능합니다.

 

필자는 임야와 농지에 대한 지식이 부족 했습니다. 경매와 공매 관련 도서로 농지를 낙찰받을 때는 농지취득자격증명서가 필요하다는 정보 외에는 전과 답이 농지에 속한다는 지식조차 알지 못할 정도였습니다. 임야를 목(木) 테크에 활용하고 농지는 농사를 짓는 용도뿐만 아니라 태양광 설치로 인해 또 다른 수입을 얻을 수 있다는 이야기는 필자의 마음을 두근거리게 하기에 충분했습니다. 옛말에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 책을 읽은 뒤에는 지나가는 길목마저 허투루 보지 않게 되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예를 들어, 필자가 티스토리 블로그를 포스팅하기 위해 자주 가는 카페가 하나 있는데 카페 바로 옆에 맹지가 하나 있습니다. 그 맹지 위에 여러 종류의 묘목과 꽃들이 심어져 있는 것을 보고 이 땅의 주인이 정말 현명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4. 독서의 연결고리

"경매 관련 도서를 10권을 읽겠다!" 필자의 처음 목표였습니다. 아파트나 빌라 매물은 나날이 폭등하고 있는 이 시국에 내 몸 뉘일 곳하나 없는 초라한 모습을 보고 있자니 한숨이 절로 나왔습니다. 내 자신을 어떻게든 극복해보고자 시작했던 독서 프로젝트는 어느덧 하나의 알고리즘을 이루어 땅테크까지 이끌었습니다. 아파트 부동산 - 경매 - 공매 - 토지부동산으로 이어진 독서의 연결고리는 다음에는 어떤 알고리즘으로 필자를 인도하게 될지 기대가 됩니다.

집 팔아서 땅을 사라, 국일증권경제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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