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하루]어휘력

[오늘 하루 어휘력] 안식년(安息年)

초석 THE WRITER 2023. 5. 1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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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안식년(安息年)의 역사 

안식년(安息年)이란 본디 기본적으로 일곱번째 되는 해를 일컫는 것으로서 영어로는 sabbath year이라말하고 히브리어로는 Shevi'it이라고 합니다. '모세의 율법'을 중시하는 유대교에서 시작된 안식년(安息年)은 사람과 동물 그리고 대자연에 대한 존경과 배려로부터 출발한 것으로서 자연적으로 자라나는것 외에 인공적으로 경작을 하는 모든 것을 금지했던 해입니다.

땅을 경작하는 것을 포함해서 자연적으로 자라난 열매나 곡실을 수확하는 것도 금지되었지만 가난한 빈민층들과 가축들은 제외였습니다. 또한 빚을 면제 시켜주는 해였기에 채무자에게 어떠한빚도 독촉할 수 없었습니다. 더불어 유대인의 노예들은 안식년이 되는해에 자유의몸이 되어 그들의 주인들은 가축이나 양식을 주어 내보내야 했으며 만약 종이 주인을 더 섬기겠노라 한다면 한쪽 귀를 송곳으로 뚫어서 스스로 종이 됨을 알려야 했다고 합니다. 안식년은 그렇게 계급과 신분을 떠나서 모든이들이 평등해지는 해였습니다.

 

 

2. 오늘날 안식년(安息年)의 의미

안식년(安息年)은 일곱번째의 해가 기본적 의미이지만, 오늘날 안식년의 의미는 숫자의 개념보다는 '쉼'이라는 의미에 초점을 더 두는 편입니다. 휴식은 누구에게든 꼭 필요로 하는 필수 불가결한 존재입니다. 땅에게 있어서 쉼은 영양분을 제공해주고 노예들에게는 일할 수 있는 힘을 가져다 주죠. 그렇기 때문에 휴식에 대한 영향은 오늘날까지 이어져 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오늘날의 안식년(安息年)은 모든 사람들에게 적용하기란 어려우나 종교계에 몸담고 있는 목사들이나 선교사들에게는 적용되고 있으며 대학교 교수들에게도 7년째 되는 해를 완전히 쉬는 관례가 이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오랫동안 한곳에서 일을 하는 사람들도 스스로 안식년을 갖기를 자청하는 경우가 있는데 회사에서는 장기재직휴가라는 명칭아래 사용되기도 합니다. 반드시 7번째 해에 휴식을 적용시키는것이 아닌 번아웃으로부터의 탈피 및 휴식을 말하는데에도 사용된다는 것입니다.

안식년(安息年)은 스포츠선수들에게도 흔히 적용되기도 합니다. 신체를 겪하게 사용해서 부상이 잦은스포츠 선수들은 재활목적으로 스스로의 신체를 회복시키는 해라는 의미로 안식년을 사용하기도 하고 오랜 기간동안 우승을 거머쥔 선수들이 나이가 들어 체력소진으로 활동에 어려움을 겪는경우에도 안식년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3. 안식년(安息年)이 의심되는 공무원 장기 국외훈련

2023년 5월 19일 우리복지시민연합은 대구시 공무원들의 장기 국외훈련에 대한 문제지기를 하며 해당 문제에 대한 성명서를 제출했습니다. 우리복지시민연합의 주장에 의하면 2012년부터 10년동안 보내어진 대구시 장기 국외훈련자의 명수는 40명에 달하며 이 공무원을 위해 지원된 예산만 30억원 가량이라고 말했습니다. 

해외에서 국외훈련을 마치고 돌아온 공무원들이 제출한 보고서의 대다수는 표절에 가깝고 복직이후에 그들에게 배정된 부서들은 국외훈련에서 배워왔던 것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부서에 배치가 됨으로서 이는 훈련이 아닌 안식년에 가까운 행태임을 언급했습니다. 더 나아가 지금까지 진행해왔던 장기 및 단기 국외훈련에 대한 철저한 전수조사를 해야하며 시민의 세금이 헛되지 사용되지 않도록 예산낭비를 막을 특단의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대구시 뿐만 아니라 외유성이 짙은 공무원들의 장기 국외훈련에 대한 문제제기는 서울시와 부산시를 막론하고 전국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마치 오래전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전통인양 시행되고 있는 무분별한 공무원들의 안식년을 지금이라도 바로잡아 공무원들의 혜택이 아닌 시민들의 올바른 복지의 형태로 또한 내실있는 공무국외출장 운영의 근거를 마련되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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