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베르테르 효과(Werther effect)란 무엇인가
베르테르효과(Werther effect)는 미국의 자살 연구학자 데이비드 필립스(David Philips)가 붙인 이름으로서 평소 선망하거나 유명한 인물이 자살했을 때 이를 동일시해서 자신 또한 자살을 시도하는 현상을 말하며 다른 말로는 모방자살(copycat suicide) 또는 동조자살이라고 합니다. 데이비드 필립스는 자살 연구를 하던 도중 유명인이 자살을 한 뒤 그 이후에 일반인들의 자살이 급증한다는 패턴을 발견한 결과물이라고 합니다.
데이비드 필립스(David Philips)가 발견한 베르테르효과(Werther effect)의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유명인이 자살을 하면 미디어에서는 그의 사건에 대해 반복적으로 노출을 시킵니다. 이 미디어를 접한 사람들 중 자신과 비슷한 처지에 놓인 사람이나 선망이 깊었던 사람들은 이 뉴스를 접하고는 심리적인 영향을 쉽게 받을 수 있습니다. 이는 평소에 우울증 증세를 보이지 않는다 할지라도 큰 자극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모방하여 자살을 하게 됩니다.
모방자살을 함에 있어 자극을 받은 유명인의 방법을 따라 하기도 하고 그 장소를 찾아가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장국영은 홍콩에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에서 투신자살을 했는데 이에 영향을 받은 일반인이 같은 장소를 찾아가 투신자살을 한 사례가 발견되었으며 엘비스 프레슬리가 자살을 한 뒤 그를 추모하는 자살행렬이 이어지는 사건이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습니다.
2. 베르테르효과(Werther effect)의 유래
베르테르효과(Werther effect)의 유래는 괴테가 1774년에 지은 명작이자 고전소설인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Die Leiden des jungen Werthers)이라는 소설에서 전해졌습니다. 소설 속 주인공인 베르테르는 로테라는 이름의 여자를 사랑했지만 그녀에게 약혼자가 있다는 것을 알고 권총으로 자살을 하며 이야기는 끝이 납니다.
괴테가 지은 이 작품은 유명세를 떨치며 유럽전역 젊은이들에게 많이 읽혔으며 유럽전역에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며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베르테르의 여파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끝내는 베르테르와 동일시 여겨 모방자살이 급증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으며 유럽의 일부 지역에서는 소설의 판매를 중지하는 일까지 생기게 되었습니다.
3. 베르테르 효과(Werther effect)와 사회적 문제
감정이란 것은 전염성이 높아 전이되기가 쉬우며 특히 청소년기에 이 전염성은 더더욱 높은 편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했습니다. 특히 자신이 좋아하는 연예인이 자살을 할 경우 자신의 처지를 투영하는 경우가 많으며 열망하는 대상이 무너지는 모습을 보면 자신의 처지를 함께 비관하며 자괴감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얼마 전 자택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된 모 연예인의 소식이 매스컴에 보도된 이후로 최근 청소년들의 자살빈도가 높아진 것에 대하여 이 또한 베르테르 효과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유명인이 자살했을 경우 뉴스의 빈도율을 낮추고 그들의 유서 같은 것들은 가급적 밝히지 않는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유명인의 자살 그리고 그들을 따라 모방하려는 사람들 모두 결국 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에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인 것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젊은 층의 사람들이 아이를 낳지 않아 출산율이 낮아져 인구가 줄어듦에 따라 오늘날의 사회적 이슈가 되었습니다. 출산율을 높이는 것도 방법이겠지만 지금 이 세상을 살아내고 있는 사람들부터 보호하는 것이 급선무가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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