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어휘력] 손 없는 날

손없는날이란 무엇인가

손없는날은 우리나라의 민속신앙 중 하나로서 혼례, 이사와 같은 행사를 하기에 좋은 날을 말합니다. 보통 손은 사람의 손을 일컫는 것이 아닌 한자어로 損를 말하는 것으로서 이는 악귀라고 말합니다. 날수에 따라 동서남북을 돌아다니면서 사람의 활동을 방해하거나 해코지를 한다고 믿기에 손이 있는 날은 피해서 귀한 행사에 일정을 정하는 것입니다.

손 있는 날은 동쪽은 음력으로 끝수가 1,2로 끝나는 날짜인 1,2,11,12,21,22일 서쪽은 끝수가 5,6으로 끝나는 5,6,15,16,25,26일 남쪽은 끝수가 3,4로 끝나는 3,4,13,14,23,24일 그리고 북쪽은 끝수가 7,8로 끝나는 7,8,17,18,27,28일입니다. 따라서 손 없는 날은 위의 언급한 날짜가 아닌 9,10,19,20,29,30일이며 움직이고자 하는 방향에 따라 해당날짜를 피하면 손없는날이 되는 것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이사업체의 경우 손없는날에 예약을 할경우 높은 이사비용이 책정이 된다고 합니다.

 

 

손없는날에도 당일 예약이 가능해진 이사업체들

2022년 10월 뉴시스에서는 부동산 거래량이 줄어듦에 따라 이사업체들도 난항을 겪고 있는 사실에 대하여 뉴스를 다루었습니다. 전국 부동산의 가격이 최고치의 정점에 다다름에 따라 매수심리가 얼고 이와 같은 현상이 장기화로 이어짐에 따라 이사업체들 마저 손발이 묶여있는 상태입니다.

2022년 8월 서울의 부동산 거래량은 1000건을 밑돌았고 국토교통부의 8월 부동산 거래 집계량에 의하면 907건으로 작년 동월 대비 68.1%로 감소한 역대 최대 수치였습니다. 서울의 한 이사업체는 불황도 이런 불황이 없다며 한 달 동안 일이 없어서 함께 일한 직원들을 어쩔 수 없이 퇴사를 시켰고 본인마저 저녁에는 대리운전을 뛰고 있다고 말했으며 손없는 날마저도 당일 예약이 가능한 상태라고 토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