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구황작물(救荒作物)이란 무엇인가?
구황작물이란 기후와 기근에 상관없이 쉽게 얻을 수 있는 작물들을 구황작물이라고 말합니다. 매 끼니마다 무엇을 먹어야 할지 고민을 해야 하는 오늘날과는 달리 불과 100년 전까지만 해도 우리의 조상님들은 이번끼니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을 하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인류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먹을 것이 필수적으로 필요한데, 이 먹을 것이 해결되지 못하면 오늘날까지 우리는 살아남을 수 없었을테죠. 그렇기 때문에 과거의 조상들은 기후와 기근에 제약을 받지 않는 농작물을 간절히 원했습니다. 일반적으로 구황작물에 속하는 작물들은 조·피·기장·메밀·감자·고구마 등이 있습니다. 조선시대에는 감자와 고구마 흉년을 대처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2. 오늘날 현대인의 구황작물은 무엇일까
2021년 1월 조선일보에서 활동하는 김성윤 음식전문기자는 오늘날 현대인의 구황작물로는 냉동만두라고 주장했습니다. 오늘날의 구황작물의 의미는 '비상식량'을 말함으로써, 접근성이 좋고 영양학적으로 완벽함을 그 이유로 뽑았습니다. 집집마다 냉동고에 냉동만두 하나쯤은 가지고 있을 정도로 냉동만두는 우리에게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되어버렸습니다.
만두는 모름지기 매해 손으로 직접 빚어 먹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으나, 1980년 한 기업에서 만두를 대량으로 판매함에 따라 마트 냉동식품 코너에 당당히 한자리를 차지했으며, 1997년 외환위기를 겪었던 IMF가 도래함에 따라 경제난이 이루어졌고 소비자들은 가성비가 좋으면서 오랫동안 먹을 수 있는 냉동만두를 구매하기 시작하였고 덩달아 식용유의 판매량도 급증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CJ에서 내놓은 비비고만두가 K푸드를 대표함에 따라 세계각국에서 인기를 끌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 구황작물에서 세계적인 구황작물(비상식량)으로 냉동만두가 자리 잡게 된 셈입니다.
([공복 김선생] ‘현대인의 구황작물’ 냉동만두 - 조선일보 (chosun.com))
3. 단호박 식자재 가격이 3배 가까이 오른 이유는?
우리나라의 단호박은 현재 수입산에 많은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국내 단호박은 늦가을과 겨울철에는 물량이 부족해 짐에 따라 우리나라는 단호박 생산량이 많은 뉴칼레도니아에 의존해 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뉴칼레도니아에서 단호박 재배기간 내내 폭우가 지속됨에 따라 흉작이 들었으며 단호박을 의존하는 또 다른 나라인 통가에서는 해저화산이 분화함에 따라 쓰나미가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단호박 식자재를 주로 이용하는 자영업자들은 단호박 품귀현상이 발생됨에 따라 감자나 고구마와 같은 구황작물로 대체하고 있다고 합니다. 단호박을 쓰기에는 마진이 남지 않고 메뉴의 가격을 올리고자 하면 소비자들의 반발이 생겨날거라는 것이지요. 한 베이커리를 운영하고 있는 자영업자는 손님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단호박수프대신에 감자수프로 대체하고 있다며 토로했습니다.
'[오늘하루]어휘력'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오늘 하루 어휘력] 페르소나(Persona) (0) | 2023.04.03 |
|---|---|
| [오늘 하루 어휘력] 손 없는 날 (2) | 2023.04.02 |
| [오늘 하루 어휘력] 커튼콜(Curtain Call) (2) | 2023.02.02 |
| [오늘 하루 어휘력] 집행유예(執行猶豫) (0) | 2023.01.19 |
| 오늘 하루 어휘력 : 오마카세(おまかせ) (0) | 2022.12.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