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어휘력] 머그샷(mug shot)

 

머그샷(mug shot)이란 무엇인가

출처 : 현아 인스타그램

머그샷(mug shot)이란 범죄용어 중 하나로서 체포된 범인들을 식별하고 목격자 또는 피해자에게 확인절차를 거치는 용도로 촬영하는 얼굴사진을 일컫는 것으로서 정식명칭은 Police photograph입니다. 머그샷(mug shot)은 은어로 사용되지만, Police photograph라는 용어보다는 우리에게는 머그샷(mug shot)이 더 친숙하게 다가옵니다. 

출처 : 한경닷컴

그렇다면 머그샷(mug shot)은 어디에서 유래된 것일까요? 

'mug'의 사전적인 의미는 손잡이가 달린 컵을 말합니다. 하지만 mug의 또 다른 의미는 얼굴을 의미하지만 정식적인 뜻은 아니며 속어인 것이죠. 우리나라말로는 얼굴보다는 '낯짝' 또는 '상판대기'의 뜻에 더 가까울 것입니다. mug는 18세기부터 사용된 속어로서 실제로 머그잔에 얼굴모양의 부조를 장식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머그샷이 일반적으로 쓰이게 된 이후부터는 머그잔의 디자인에 수감번호나 얼굴로 장식되어 유행으로 번졌다고 합니다.

빌게이츠 머그샷

머그샷(mug shot)은 흑과 백의 줄무늬로 이루어진 눈금 배경에 수감자를 세우고 이름과 수감번호가 들어있는 개인정보 명패를 들고 있게 한다음 정면과 측면 총두 개의 사진으로 기록을 남겨서 수용기록부에 보관됩니다. 배경이 줄무늬인 이유는 대상의 키를 쉽게 알 수 있도록 하는 것이지만 현재는 그 대상이 수치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명목하에 없앤 것으로 전해집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왜 머그샷(mug shot) 합법이 아닐까?

제인 폰다

우리가 인터넷 기사에서 미국이나 유럽국가의 범죄 뉴스를 접할 때 미국의 수감자나 용의자의 얼굴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러니 하게도 우리나라의 머그샷(mug shot)은 볼 수가 없죠. 이는 타국과 우리나라의 법률의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에서는 정보의 자유법(Freedom of Information Act)이 존재합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그들의 머그샷(mug shot)을 쉽게 접할 수 있는 것입니다.

타이거 우즈

하지만 범인 또는 용의자라고 해서 무조건 그들의 신상정보를 볼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미국은 정보의 자유법(Freedom of Information Act)이 존재하는 동시에 공익과 개인정보권간의 비교형량이 필요하기 때문이죠. 우리나라에서도 미국처럼 머그샷(mug shot)을 공개할 수는 있지만 개인정보 보호법으로 인해 탈옥과 같은 특수한 경우에만 공개할 수 있습니다. 

 

 

34개 혐의 모두 무죄를 주장한 트럼프 전 대통령, 수갑 안차고 머그샷도 생략..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미국 역대 대통령 중 유일무이하게 형사기소가 된 트럼프는 기업문서조작과 관련된 총 34개의 혐의를 가지고 2023년 4월 4일 오후 법원에 출두했습니다. 사업문서조작 및 은폐 그리고 금전매수 그리고 성추문도 소장에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트럼프는 기소인부절차에 출석하여 검찰기소에 대한 34개의 혐의를 전면 부인했고 출석할 당시에는 주먹을 불끈 쥐고 자신감 있는 태도를 보이는 등의 태도를 취했다고 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수갑도 차지 않았고 머그샷(mug shot)또한 촬영하지 않았습니다. 전직 대통령이라는 특수성을 감안하여 검찰과 트럼프의 법무팀의 상호합의한 결과물인 것이죠. 트럼프 전 대통령이 머그샷(mug shot)을 찍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가짜로 합성된 머그샷(mug shot)이 인터넷에 떠돌며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합니다. 

도널드 트럼프에 집중하는 미국 기자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기소인부절차를 끝마친 뒤에도 침묵을 일관했고 곧바로 차량에 탑승하여 대국민연설을 진행하기 위해 뉴욕 라과디아공항을 향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34개의 혐의에 대한 정식 재판은 2024년인 내년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2024년은 미국의 대을 앞둔 해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