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다다이즘(dadaism)이란 무엇인가
1914년부터 1918년까지 유럽의 제국주의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사망을 했던 제1차 세계대전이 종전된 후, 대부분의 사람들은 인생에 대한 허망함과 실의를 느꼈습니다. 근대성에 대한 환멸을 느낀 사람들의 감정들은 대게 다양한 예술적 표현으로 두각을 나타냈고 그중 하나가 바로 다다이즘(dadaism)이었습니다.
다다이즘(dadaism)은 1920년대 일어난 아방가르드 미술운동으로서 '무의미함 속에서의 의미'를 찾는 것을 말합니다. 과거에 존재했던 전형적인 관례와 이성적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이전에는 전혀 시도하지 않았단 예술적 방식들을 시험했으며 예술은 더이상 보고 느끼는 것을 뛰어넘어 참여하는 방식에 이르러 예술의 범위를 시험할 수 있었던 역사적으로 아주 중요한 시대였습니다.
2. 다다이즘(dadaism)의 어원
최초의 다다이즘(dadaism)이라는 단어의 어원에 대한 구체적인 기록은 없으나 유래에 대한 설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다다의 명칭은 본디 독일어로 목마를 뜻하는데 아이의 시각으로 예술적인 가치를 바라본다는 것에서 유래했다는 말이 있고 다다이즘(dadaism)의 선구자였던 후고 발이 독일어 사전을 칼로 찔러서 무작위로 이 예술적 사상의 이름을 지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다다이즘(dadaism)에 대한 또다른 설은 아기의 언어를 본떠지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아이가 최초로 말을 할 때 영어로 '다다다'라는 옹알이로 그 의사소통을 시작하는데 그 소리를 다다이즘(dadaism)의 이름으로 지었다는 설이 있으며 그저 작가의 태도를 지칭해서 지은 이름이라는 유래가 있으나 결국 이 모든 것들은 무의식과 허무주의 그리고 무의미함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3. 다다이즘(dadaism)의 대표적 예술가들
다다이즘(dadaism)을 대표하는 예술가들중 첫 번째는 휴고 발(Hugo Ball)입니다. 그는 독일의 작가이자 다다이즘의 창시자 이기도 하죠. 뮌헨대학과 하이델베르크대학에서 철학을 공부했으나 졸업한 후 극작가 겸 무대감독으로 활동을 했지만 제1차 세계대전이 터진 뒤 스위스로 망명하게 되었습니다. 벨기에 침공을 직접 눈으로 목격한 휴고 발(Hugo Ball)은 전쟁에 대해 환멸을 느껴버리고 이성중심적인 부르주아 예술에 반기를 들고 '무의미함'을 의미하는 다다이즘운동을 주도하게 되었습니다.
다다이즘(dadaism)을 대표하는 또다른 예술가는 1932년 AIZ 매거진의 표지를 장식했던 <히틀러식 경례의 의미 : 백만장자가 내 뒤에 있다!>로 유명한 존 하트필드(John Heartfield)입니다. 1891년 독일 베를린 슈마켄도르프에서 태어난 존 하트필드(John Heartfield)는 본디 헬무트 헤르츠펠데(Helmut Herzfelde)라는 본명을 가지고 있었으나 독일의 호전적인 애국주의를 비판하고자 영어식 이름으로 바꾸었습니다. 독일 화가인 조지 그로스를 포함하여 다다 그룹을 결성했고 나치 독일과 파시즘을 비판한 시각적 이미지와 포토몽타주 작업을 전개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한민국에서도 다다이즘에 대한 영향은 있었습니다. 한국에 다다이즘을 최초로 알린 사람은 고한용이라는 다다이스트이자 사업가로 활동한 인물이 바로 그것이죠. 1924년 개벽 9월호에 고따따라는 예명으로 다다이즘을 처음 소개했습니다. 개성에서 태어나 일본 동경으로 유학을 떠나며 접하게 된 다다이즘에 대해 깊은 감명을 받아 한반도에 알렸으나 2년 뒤에 모든 문학활동을 중단하고 자취를 감춰버린 인물입니다. 다다이즘에 대한 한국의 영향은 고작 2년밖에 안되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겼으며 훗날 일본에서 한국 문학 연구자이자 번역가인 요시카와 나기로 인해 고한용이 재조명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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