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하루]고사성어

[오늘 하루 고사성어] 간뇌도지(肝腦塗地)

초석 THE WRITER 2023. 8. 2.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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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간뇌도지(肝腦塗地) 한고조 유방 낙양 함양 도읍 누경

 

1. 고사성어 간뇌도지(肝腦塗地) 뜻과 풀이

 : 간 간
 : 뇌 뇌
 : 진흙 도
 : 땅 지

 

간과 뇌수가 땅에 쏟아진다는 뜻으로서 참혹한 죽음이나 나라를 위한 희생을 의미

 
 

2. 고사성어 간뇌도지(肝腦塗地) 유래

고사성어 간뇌도지(肝腦塗地) 한고조 유방 낙양 함양 도읍 누경
유방과 항우

고사성어 간뇌도지(肝腦塗地)는 사마천의 사기(史記) 유경숙손통열전(劉敬叔孫通列傳)으로부터 유래되었습니다. 한(漢) 고조(高祖) 유방(劉邦)은 항우(項羽)와의 오랜 싸움 끝에 중원을 차지하고는 자신이 왕으로써 서있는 한(漢) 나라의 도읍을 정하기 위해 신하들을 불러모았습니다.

고사성어 간뇌도지(肝腦塗地) 한고조 유방 낙양 함양 도읍 누경

신하들이 추천했던 도읍지는 총 두곳이었는데 한 곳은 낙양(洛陽) 또 다른 한 곳은 함양(咸陽)이었죠. 하지만 신하들은 유독 낙양(洛陽)을 더 언급했는데 그 이유는 함양(咸陽)은 진(秦)나라의 도읍이었는데 진나라는 2대를 못 가서 멸망했기 때문이고 낙양(洛陽)은 주나라의 도읍지로서 그 왕조는 몇백년을 유지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고사성어 간뇌도지(肝腦塗地) 한고조 유방 낙양 함양 도읍 누경
오늘날 낙양(洛陽)의 모습

하지만 한(漢) 고조는 쉽게 도읍지에 대해 결정하지를 못하였습니다. 한(漢) 고조가 임금이 된지 5년째가 되는 해에 낙양(洛陽)을 순행하며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누경(婁敬)이라는 사람이 한(漢) 고조를 알현하길 청했습니다. 그렇게 유방과 누경 두 사람의 대화가 시작되었는데 그 내용인즉슨 누경이 한나라의 도읍지를 낙양으로 정하는 것에 대해 반대한다는 내용이었죠.

고사성어 간뇌도지(肝腦塗地) 한고조 유방 낙양 함양 도읍 누경

"주나라의 왕실은 수십년간 쌓아온 선조들의 덕행으로부터 시작되었기 때문에 평화적인 방법으로 수십 년 동안 천하를 얻을 수 있었지만 폐하는 주나라와는 다르십니다. 폐하께서는 촉과 한을 석권하고 항우와의 싸움에서 승리하여 요충지를 차지하기까지 대전(大戰) 70회, 소전(小戰) 40회를 치렀습니다. 많은 전쟁을 치르는 동안 백성들의 간과 골은 땅에 뒤섞여 피칠갑을 했고 아버지와 자식이 들판에서 해골을 드러내었습니다.(使天下之民, 肝腦塗地, 父子暴骨中野, 不可勝數) 그렇기 때문에 폐하의 나라 도읍지가 낙양(洛陽)이되는것을 반대하는 바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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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고조 유방

누경(婁敬)이 한 고조에게 청했던 말의 의도는 유방을 비난하는 것이 아닌 도읍을 낙양(洛陽)으로 정했을 때 반발세력이 예상되었고 외부로부터의 침략을 예상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유방 또한 누경(婁敬)이 말했던 의도를 잘 파악하고 있었고 누경(婁敬)의 말대로 도읍을 함양(咸陽)으로 지정했으며 누경에게는 자신의 성씨인 유(劉)를 하사해주었습니다. 
 

 

3. 간뇌도지(肝腦塗地)와 비슷한 고사성어

분골쇄신(粉骨碎身)
뼈가 가루가 되고 몸이 부셔진다는 뜻으로서 있는 힘껏 노력한다는 의미
 
이신허국(以身許國)
나라를 위해 죽을 각오로 몸을 바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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