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작가 최인호는 누구인가
현 메가스터디 유명 일타강사이자 20여 편의 책을 출간한 작가이다. 연세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 중 고전문학을 전공했고 1세대 배낭여행족으로 20년 동안 홀로 40여 개국의 나라를 여행했다고 한다. 독서를 취미로 둔 덕에 여행기록을 작성해서 여행에 관련된 도서들을 출판했고 단어의 나이를 묻는 것을 취미로 가져 여행뿐만 아니라 17여 편의 다양한 장르의 도서들을 출판할 수 있었다.
현 메가스터디 일타 언어 및 논술 강사로서 많은 수험생들에게 논술 공부법에 대한 영향을 끼쳤지만, '2022년 수능국어 쉬웠다.'라는 발언을 하는 바람에 수험생들에게 상처를 주게 되었다. 수험생들에 처지에 공감하지 못한 처사에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사과를 드리는 말과 함께 난이도 파악을 하는 일 또한 삼가겠다는 말로 사태를 마무리했고 HOW에서 시작해서 WHY로 완성하라, HOW&WHY 유튜브채널 개설로 현재 수능국어와 논술에 대한 공부법을 주제로 방송을 하고 있다.
2.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밀란 쿤데라
밀란 쿤데라가 쓴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은 체코 출신으로서 '프라하의 봄'을 직접 경험하고 정치적 박해를 받았던 작가이며 네 명의 남녀가 그리는 사랑의 방식과 모습 그리고 '프라하의 봄'이라는 무거운 역사를 통해 모든 존재에 대한 무거움과 가벼움에 대한 무게를 이야기했다. 작가 최인호는 존재에 대한 무게에 대해 빠져들며 무거움과 가벼움 사이에 존재하는 다채로운 감정들을 논하고 싶어 했고 그 어떤 감정도 이렇다 저렇다 저울질할 필요 없이 모든 감정들이 소중하고 가치가 있음을 이야기하고 싶어 했다.
3. 노인과 바다, 헤밍웨이
작디작은 돛단배로 노인은 망망대해를 떠돌아다니다가 우연히 만난 청새치와 사투를 벌이게 되었다. 긴 시간 동안 목숨을 내건 지속적인 싸움을 하면서 노인은 청새치에 대한 측은지심과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새치를 포기할 순 없었다. 결국 그것을 잡는 것에 성공하지만 작은 배에 싣을 수 없었던 부피인지라 배 옆으로 매달고 집으로 향하다가 상어를 만나 잡은 물고기를 잃게 된다는 이야기가 바로 노인과 바다이다.
강인하고 포기하지 않는 인내력을 가진 성격의 노인은 노인이라는 나약함과 성공을 상징하는 강인함 그리고 집념을 대비로 두어 내면의 나약함을 헤밍웨이는 묘사하고 싶어 했다. 그리고 최인호 작가는 노인과 바다를 통해 성공에 대한 것을 이야기하고 싶어 한 듯하다. 성공이라는 것을 손아귀에 쥐는 과정에서의 숱한 장애물과 인간의 나약함과 외로움 결국 그 고통과 성취는 그 누구와도 나눌 수 없음을 그는 말했다.
4. 학의 다리가 길다고 자르지 말라, 장자(莊子)
"가장 올바른 사람은 타고난 본래의 모습을 잃지 않는 사람이다."라고 장자는 말했다. 언제서부턴가 사람들은 기준을 만들어냈다. 기준의 잣대를 아무렇지 않게 들이대며 상대에게 옳고 그름을 따지기에 급급하다. 학의 다리가 길다고 자르고 거위의 다리가 짧다고 늘리려 한다면 결국 다치거나 진정한 쓸모가 없어진다는 것이 장자의 인(仁)과 의(義)이다.
MBTI가 유행하고 있다. 상대가 어떤 사람인지 알고 싶기에 아무렇지 않게 어떤 유형인지를 묻고 잘잘못을 따지기에만 바쁘다. 사람은 모름지기 이래야 하고 저래야 한다는 말을 아무렇지 않게 퍼붓고 틀렸다고 함부로 손가락을 들이민다. F는 감정정을 앞세워 이성적인 판단을 못한다고 나무라고 T에게는 공감능력이 떨어짐을 운운하며 자신이 얼마나 어리석은 사람인지 자랑하고 내세우느라 상대의 눈썹이 찌푸려짐을 자신의 무지함을 모르고 있다. 어떤 것은 남고 어떤 것은 모자라지만 둘 다 괴로운 것은 마찬가지라 했다. 인의를 따지느라 세상만 시끄럽다 장자는 말했다.
5. 고전을 읽어야 하는 이유
글쓰기 전문가들은 또는 독서에 일가견이 있는 사람들은 고전을 읽기를 권한다.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고전 서적들은 오늘날까지도 많은 사람들로부터 읽히고 기억되는 만큼 그 가치가 높고 많은 이들로부터 인정을 받아오고 있지만 모든 이들에게 사랑을 받는 것은 아니다. 긴 역사를 자랑하는 문학인 만큼 현재 쓰이는 어휘와 문맥이 크게 차이가 나기 때문에 꽤 높은 수준의 문해력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고전은 '누구나 읽고 싶어 하지만 누구도 읽고 싶어 하지 않는 책'이라는 수식어가 늘 따라붙는다. 많은 배경지식을 필요로 하기에 진입장벽이 높다. 필자도 블로그를 통해 많은 배경지식을 공부하려 노력하고 있지만 누군가 나에게 고전서적을 읽을 테냐고 묻는다면 손사래를 치기에만 급급할 것이다.
문장의 무게 사랑은 은유로 시작된다의 저자인 최인호는 고전에 대한 도서리뷰를 씀과 동시에 필자와 같이 고전을 어려워하는 사람들을 위해 이 책을 만들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글쓰기 전문가인 강원석은 모든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을 필요 없이 필요한 부분만을 읽어도 무방하다고 했다. 아마도 최인호 작가 또한 강원석 전문가와 마찬가지로 부분 읽기를 직접 행동함으로써 독자들에게 보여주고 있다.
문해력 블로거로서 고사성어의 짧은 유래만을 가지고 공자와 장자 많은 군자들을 말하고 있는 나 자신이 부끄러워 오늘부터라도 고전에 대해 한 권씩 펴 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전소설을 리뷰한 것을 리뷰하며 고전이 비로소 인생의 길잡이이며 답답해했던 인간의 본질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해주는 기회의 발판이 된듯하여 마음이 뭉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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