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책을 펴기 전, 배경지식(background knowledge)부터 알기
배경지식이란 글을 읽기 전, 주어진 글을 잘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지식을 말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풍부한 지식을 갖기 위해선 다량의 도서를 읽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사실 독서를 잘하기 위해서도 배경지식은 당연 필요로 합니다. 배경지식 없이 독서활동을 하게 된다면 작가의 의도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힘들뿐더러 전체적인 문맥이 이해가 되지 않기 때문에 쉽게 어렵다 치부해 버리고 그 책을 놓아버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필자의 글을 보신 분들은 알 수 있듯 대부분의 소제목 1번은 항상 그 도서의 배경지식으로 글을 시작하곤 합니다. 책에 내용에 따라 배경지식을 필요로 하지 않는 경우도 존재하지만 배경지식을 필요로 하는 도서들이 더 많이 때문입니다. 필자의 북리뷰 중 연을 쫓는 아이는 하자라족과 파쉬툰족의 역사를 공부해야 아미르와 핫산의 관계를 완전히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연을 쫓는 아이 한 권을 읽는 것보다 배경지식을 이해하기 위해 자료를 찾는 시간이 더 많았을 정도였습니다. 백과사전, 유튜브, 그리고 무슬림의 역사도서까지 찾아보지 않은 분야가 없었을 정도였습니다. 만약 독자 여러분께서 연을 쫓는 아이를 읽어볼 계획이 있으시다면 필자의 북리뷰를 중 소제목 1번을 반드시 참고하시고 독서를 시작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읽고 나면 그 책을 포기하지 않고 읽을 확률이 더 높아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2. 꾸준함이 더 중요한 하루 10분! 스몰 독서
간혹 일 년에 한 두 권의 독서를 할까 말까 하는 사람들도 더러 있습니다. 올해 10권의 책 읽기를 새해 목표로 삼은들 일주일간은 그 목표를 따라 실천하려 하지만 예기치 못한 상황을 만나 차일피일 미루게 되고 새해 목표는 어느샌가 잊히기 마련입니다. 새해 목표를 원대하게 삼는 것보다 작은 목표를 세워 꾸준하게 실천하려 노력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이를테면 하루에 10분 독서를 목표로 삼아보는 것입니다. 하루에 한 장만 읽어도 일 년에 책 한 권은 읽을 수 있습니다. 하루 24시간 중 10분만 투자한다면 주어진 도서의 챕터 한 개 정도는 무난하게 완성할 수 있겠죠. 그 목표를 꾸준히 실천하게 된다면 일 년에 10권 이상의 독서가 자연스레 완성이 될 것입니다.
3. 내가 알고 싶은 부분만 콕 짚어, 핀셋 리딩
대통령의 글쓰기와 회장님의 글쓰기 그리고 나는 말하듯이 쓴다의 저자 강원국은 책 한 권을 억지로 다 읽을 필요는 없다고 조언했습니다. 책 한 권을 다 읽기 위해 애를 쓰느니 자신이 필요한 부분만 골라서 읽는 방법이 자연스럽게 부담감을 줄여준다고 말이죠. 핀셋 리딩은 현 포스팅 소제목 1번인 배경지식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지식만을 기록한 도서를 참고자료로 쓸 때 핀셋 리딩은 더할 나위 없는 도움이 될 것입니다.
예를 들어 필자가 핀셋 리딩을 활용한 북리뷰는 영국 사교계 가이드였습니다. 영국 사교계 가이드라는 책은 상류계급에 합류하고자 했던 중간계급의 안내서로서 사교계 에티켓에 대한 지침이 대다수의 내용이었습니다. 중간계급이 상류계급으로 발돋움할 수 있었던 역사적 정보는 매우 적어 아쉬움이 남았던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그래서 필자는 이 도서를 온전히 이해하기 위해 영국 역사 관련 도서 중 빅토리아 시대 부분을 핀셋 리딩 방식으로 이용하였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성공적이었지요. 티끌모아 태산이라는 옛 속담이 있습니다. 책 한 권을 온전하게 다 읽지 않을지라도 책의 일부라도 읽고 그 지식을 습득하다 보면 작은 것들이 쌓여 태산을 이루는 그런 날이 올 수도 있을 것입니다.
4. 집중할 수 있는 나만의 장소 찾기
끝까지 쓰는 용기의 저자 김여울 작가는 집에서는 작업을 하기가 어렵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습니다. 함께 살고 있는 가족 구성원의 부재 유무와 티브이나 소파와 같은 유혹당하기 좋은 가전 가구들을 쉽게 접할 수 있기에 몰입을 하려다가도 쉽사리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정여울 작가는 의외로 그녀가 집중할 수 있었던 공간이 지하철 안과 지하철역 앞에 놓인 벤치였다고 합니다. 아이디어가 번뜩이면 두 발에 중심을 놓고 노트북을 한 손으로 들며 타이핑을 치는 날도 더러 있었다고 하네요.
필자는 자연환경에 잘 보이는 카페 창가 자리를 선호합니다. 다소 산만한 성격 탓에 한 곳에 진득하게 집중하기를 어려워하는 필자는 책을 한 장 넘기다가도 눈의 피로를 풀어줄 수 있는 예쁜 뷰를 보게 되면 마음의 평온이 찾아오며 다시금 읽었던 페이지로 자연스레 눈길이 갑니다. 거기에 필자가 좋아하는 커피나 차를 한 모금씩 마시며 독서를 하게 되면 마음에 오아시스가 찾아오며 행복감을 느낍니다.
장인은 도구 탓을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장인의 주변을 둘러보면 그가 반드시 선호하는 도구가 있기 마련입니다. 그가 선호하는 도구 없이도 완벽한 결과물을 낼 수 있는 재능을 가지고 있지만 그 도구 없이는 마음이 불편해지기 마련입니다. 책을 들고 도서관, 스터디 카페, 공원과 같이 자신만의 장소를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마음의 안정을 주는 장소는 책에 절로 손이 가도록 해주는 도구가 될 테니까요.
5. 책을 다 읽었다면 완전한 내 것으로 만드는 독후감 써보기
'난 두 시간이면 책 한 권쯤 다 읽을 수 있어.'라고 자신 있게 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들 중 일부는 속독의 기술을 배웠거나 타고난 재능이 있어 주어진 지식을 손쉽게 머릿속에 보관하고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단순히 활자만을 읽은 사람들이 대다수입니다. '그래서 그 책의 내용이 기억나?' 또는 '이 부분은 무슨 뜻이야?'라는 질문에 당황스러워하는 표정을 감추지를 못합니다.
이러한 불상사(?)를 막기 위해 독후감을 써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글을 쓰기 위해 읽었던 책을 한번 더 펴보게 되는 것이지요. 한번 읽는 것보다 두 번 그리고 세 번 더 읽게 되면 이해하지 못한 채 무심코 넘겨버린 정보가 뒤늦게 이해되는 상황을 만나게 됩니다. 자신의 언어로 책의 내용을 한번 더 기록하게 되는 셈이니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6. 나에게 알맞은 플랫폼(Platform) 이용하기
개개인에게 인터넷이 보급됨에 따라 오늘날은 바야흐로 플랫폼의 시대가 도래했다고 합니다. 플랫폼이란 승강장이라는 뜻으로 특정장치나 시스템을 구성하는 토대를 의미합니다. 앱스토어나 플레이스토어를 들여다보면 개인의 생활 발전을 도와주는 애플리케이션들이 즐비합니다. 독서습관을 돕는 애플리케이션도 그중 하나가 되겠지요. 필자가 이용하는 독서 플랫폼은 윌라와 유캔두라는 애플리케이션입니다.
윌라는 오디오북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문 성우들을 고용하여 주제와 인물에 알맞게 낭독해주어 책의 집중을 더욱 높여줍니다. 배경음악과 효과음까지 넣어 전체적인 분위기를 자아내어 독자로 하여금 상상력을 높여주는데 도움을 줍니다. 활자를 읽기에 어려움을 겪는 독자분들이 계시다면 눈으로 읽는 책 대신에 귀로 읽는 오디오북을 활용해 보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 될 것입니다. 필자는 운전할 때 라디오나 음악 대신 오디오북을 즐겨 듣습니다.
목표 달성 유캔두 어플리케이션은 사실 독서를 위한 어플만은 아닙니다. 꾸준한 생활습관을 기르는데에 목적인 유캔두 어플리케이션은 두잇이라는 이름인 각각의 목표달성 커뮤니티들이 있습니다. 운동과 외국어 그리고 생활습관 등등 주제에 따라 커뮤니티도 다양합니다. 그리고 주어진 목표를 달성하게 되면 UCD라는 포인트 제도가 있어서 포인트를 모으면 원하는 상품과 바꿀 수 있기 때문에 이용자들의 꾸준한 목표들을 격려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필자는 이곳에서 하루에 10분씩 책 읽는 시간을 갖는 커뮤니티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생활방식도 바꾸고 포인트제를 이용하여 원하는 물건과 교환까지 가능하니 1석2조인 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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