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프레임만 바꾸어도 전달의 힘이 달라진다
한 클레임이 들어왔습니다. 서비스를 제공받는 입장에서 어느 한 직원의 전화 통화 목소리가 쩌렁쩌렁하게 울리는 바람에 방해를 받았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이용자가 말하는 직원이 누구를 지칭하는지 모두가 알고 있었지만, 그 누구도 그 직원에게 말해주는 이가 없었습니다. 그는 직원들 중에 나이가 제일 많은 분이셨을뿐더러 자존심이 무척 센 분이셨기 때문입니다.
"로비가 시끄럽다는 클레임이 들어왔어요. 제일 어른이신 00님께서 누가 많이 떠드는지 감시해주시고 주의를 주세요." 대표님께서 나지막히 얘기하셨습니다. 그의 자존심은 지켜졌고 클레임은 잘 해결되었습니다. 직원들 사이의 불편함도 한시름 덜게 되었습니다. 프레임을 조금 바꾸어서 문제제기를 했을 뿐인데 문제의 본질을 흩트리지 않으면서 평화로운 분위기는 유지되었습니다. 지금까지도 필자는 대표님을 존경하며 따르고자 하는 직원 중 한 명입니다.
어떤 작가가 말하기를, 모두가 나를 좋아하도록 만들기는 불가능하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 그 말에 동의했었습니다. 대표님을 만나기 전까지 말이죠. 모두를 좋아하도록 만드는 법은 존재하였고 그 방법은 바로 그녀였습니다. 그로 인한 큰 에너지 손실을 염려한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늘 생기가 있었고 에너지가 넘쳤습니다. 다량의 에너지 소비 없이 작은 행동과 언행으로 모두를 감싸 안았던 분이셨습니다.
2. 메시지 전달법
- 말을 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이야기가 장황해진다.
- "그러니까 결국 하고 싶은 말이 뭐야?"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 내 이야기를 듣는 상대의 얼굴에는 항상 지루한 표정이 떠오르는 것 같다.
- 매일 SNS에 글을 올리는데도 팔로워가 전혀 늘어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 협상이나 영업에는 성공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앞서 언급한 내용은 이 책의 11페이지에 수록된 내용입니다. 누군가는 이야기합니다. 전달력이 뛰어난 사람들은 태생적으로 타고난 것이며 이 재능이 없는 사람에게는 어찌할 방도가 없다고 말합니다. 누군가에게 손가락질하며, "저 이는 일머리가 없어."라는 언행은 그 사람의 자존감을 떨어뜨리고 비효율적인 경솔한 행동일 뿐 그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는 않습니다. 이 책의 저자 모토하시 아도는 전달력은 타고난 것이 결코 아니며 전달력의 차이는 그 방법을 알고 있느냐 모르고 있느냐의 차이라고 말하였습니다.
3. 흔들기와 받기
음악에서 청중들에게 가장 안정적인 박자는 4분의 4박자라고 합니다. 학교에서 음악 선생님께서 학생들에게 악기 연주를 가르쳐줄 때 '강약 중강 약'에 맞추어야 듣는 이로 하여금 집중도를 높일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문장에 있어서도 '강약 중강 약'의 4분의 4박자가 필요합니다. 나의 이야기를 듣는 상대방의 집중도는 그리 길지 않습니다. 지속적으로 힘을 주어도 힘을 주지 않아도 내가 말하고자 하는 그 의도가 흐트러지기 쉬울 뿐이죠.
저자는 전달의 법칙 중 하나인 흔들기 받기 방법을 제시하였습니다. 강조하고 싶은 포인트를 선택하여 '받기'에 설정하고 '받기'에 연결을 짓고자 하는 말을 '흔들기'에 배치하여 문장의 긴장감을 주고 '그것은!'이라는 단어에 그 긴장감을 유지시키라는 것이지요.
4. 다양한 관점에서의 접근
반복적인 내용은 상대방에게 피로감만 주고 그 반복적인 내용이 지속될수록 효력이 떨어지기 마련입니다. 위의 그림과 같이 산의 정상은 한 곳이지만 등산코스는 여러 개입니다. 정상에 도달하기까지 지름길도 있고 걷기 편안한 길도 있으며 산의 운치를 감상할 수 있는 코스도 있을 것입니다.
다양한 성격의 등산로가 존재하듯 여러 관점으로서의 접근은 듣는 이로 하여금 지겹다는 인상을 심어주기보다는 내가 하고자 하는 말에 힘을 싣는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다각적인 의견에 상대는 절로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5. 단점을 장점으로
6. 장점이 하나밖에 없다면 '가장'이라는 표현을 써라
7. 단 1줄로 사로잡는 전달의 법칙
여러 매체에서 말하기를 나의 말하기에 힘을 싣고자 한다면 어휘력을 늘려야 하고 많은 도서를 섭렵해야 함을 강조합니다. 필자는 이 의견에 저항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개개인의 사정에 따라 단기적인 효과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분명 있음을 인지하고 있습니다. 그들에게 [어휘력과 독서]만을 말을 한다면 그저 강요에 지나지 않습니다.
이 책의 저자 모토하시 아도는 어휘력과 독서를 강조하기보다는 개인이 가지고 있는 어휘력을 활용하여 최적의 전달력을 발휘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도서관에서 일 년 동안 거주하다 시피하라.'는 정여울 작가의 말처럼 단순히 한두 권의 책만으로는 효과가 미미 하며 독서는 장기적으로 시행해야 그 효과를 발휘합니다. 독서를 하는 습관을 유지하되 이 책을 참고하여 단기간의 방지책을 사용하는 것을 지향해야 보다 깊이 있는 전달력을 시행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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