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리뷰]인문과 교양

나의 소년공 다이어리, 이재명과 기본소득(Basic Income)

초석 THE WRITER 2021. 10. 18.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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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 20대 대선후보, 이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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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 민주당의 대권후보중 한명이자 경선2위를 기록한 이낙연 전 대표측이 2021년 10월13일 마침내 경선결과에 승복하고 이재명후보의 승리를 위해 자신의 힘을 보태겠다 선언하였습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김두관의원이 경선도중 사퇴를 하며 이들의 투표가 무효처리가 됨에 따라 결선투표를 실시해야 한다며 당 지도부에 강력하게 이의제기를 하였지만 끝내 그의 주장을 수용치 않기로 결정했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50.29%의 지지율로 제20대 대통령 대선후보반열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이재명 인스타그램

 

 

2. 기본소득(Basic Income)이란 무엇인가

이재명 후보의 여러 공약들 중 대중들에게 가장 인상깊은 공약은 아마도 기본소득일 것입니다. 이 기본소득은 코로나19바이러스가 널리 퍼짐으로서 우리나라에 여러차례 실시된 바가 있습니다. 기존 차상위계층이라고 불리우는 빈곤계층에게만 주는 복지와는 달리 전국민에게 차등없이 기본소득을 지급함으로서 윤택한 삶을 부여한다는 그의 공약은 많은 사람들로부터 커다란 영향을 끼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렇다면 기본소득이란 무엇일까요?

 

 

이재명 후보는 2016년에 다니엘 라벤토스가 출판한 기본소득이란 무엇인가 라는 책을 번역하여 한국에 출판한 이력이 있습니다. 그만큼 그는 기본소득에 대해 아주 오래전부터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말합니다. 필자도 이 책에 대해 읽어보았습니다. 사실 이 도서도 읽고 리뷰를 남기려 했으나 읽다가 포기해버렸습니다. 너무 어려운 용어들로 구성되어 있어 이 책이 시사하는 바를 깊숙하게 이해하기가 어렵기도 했으며 정확한 수치와 기록 없이 '그렇지 않다'와 '그렇다'로 끝내버리는 설득력이 없는 연구결과는 필자에게 그다지 와닿지 않았습니다.

기본소득의 정의

기본소득의 정의는 위의 그림과 같습니다. 현재 우리 사회의 문제점은 숫자로서 기준을 나누어 가난한자와 그렇지 않은자를 나눈다는 것입니다. 이 숫자는 참으로 아이러니합니다. 그 기준에 미치지 않는다고 하여 모두가 넉넉한 삶을 살고 있는것이 아니기 때문이죠. 또한 상위층에 살고 있는 일부 사람들은 교모하게 이 잣대를 이용하여 부당하게 혜택을 누리기며 살기도 합니다. 얼마전 LH행복주택 지하주차장에 값비싼 외제차가 즐비하다라는 문제점이 뉴스로 나오기도 하며 이와 같은 문제점들을 시사하였습니다. 기본소득제도가 아니더라도 이와 같은 문제점들을 보완할 새로운 제도가 필요한것은 확실합니다.

 

그렇다면 이재명후보는 왜 기본소득에 그리도 매달리는 것일까요? 필자는 그에 대한 기사를 접할때마다 그 질문을 생각했습니다. 나의 소년공 다이어리를 읽고 나서야 그에대해 조금은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한 개인의 역사속에서 어린시절 소년공 이재명의 모습은 현재 이재명 후보로 잘 반영되어 있었습니다.

 

 

3. 나는 흙수저출신이 아닌 무수저출신입니다

그는 자신을 흙수저가 아닌 무수저출신이라고 묘사하였습니다. 무수저라는 단어에서 소년공 이재명에게서 어두운세상에서 살아남고자 했던 발악과 분노가 느껴졌습니다. 얼마나 가난하고 얼마나 서러웠으면 자신에게서는 흙수저조차 없었다고 말한 것일까요? 필자에게 무수저란, 너무 가난해서 그 많은 가족들이 서로를 돌볼 여유조차도 없었다는 말과 동일시 된 부분이었습니다. 가난했지만 행복했다라는 말은 그에게는 그저 동화책에 나올법한 이야기나 진배없었습니다.

가족들과 함께 성남으로 이사온 이재명

무수저라는 환경속에 하늘높은줄 모르고 치솟은 그의 자존심은 고달픈 이세상을 살아가기에 무리였습니다. 그래서 어린 소년공은 두번의 자살시도를 합니다. 하지만 약사님과 매형덕에 자살은 실패로 돌아갑니다. 소년공은 수면제를 소화제로 처방한 약사를 돌팔이라고 칭했지만 그 약사는 현명한 사람이었습니다. 자신이 수면제를 주는것을 거절했다면 소년공은 다른 약국을 통해서 처방받으려 했을 것입니다.

 

4. 소년공 이재명과 일기장

소년공에게 일기장이란 무엇일까요? 그에게는 많은 사람들이 있었지만 아무도 없었습니다. 함께 일하는 동료들도 그리고 가족들도 그의 마음을 보듬어 주는 사람하나 없이 그는 외로운 시절을 보냈습니다. 아마도 가난했던 삶보다는 그 점이 그를 더욱 힘들게 했을 것입니다. 자존심 강한 성격탓에 그는 누군가에게 마음을 열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말없이 묵묵하게 들어주기만 하는 한낱 종이장들이 그에게는 오랜 친구이자 삶을 지탱해주는 수단이었을 것입니다.

이재명후보가 그동안 써온 일기장들

이재명 후보 뿐만 아니라 그 시절에 살아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참으로 살기 막막한 시기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 시절 사람들은 안해본 것이 없었고 학교는 가고싶어도 갈 수가 없었습니다. 그 시절 사람들에게 가장 힘든것은 아마도 함께 하는 가족들이었을 것입니다. 입에 풀칠 하기도 바쁜 가족들은 서로를 돌볼 여유는 커녕 살아남기에도 내몸 하나 건사하기에도 바빴습니다.


6. 인권변호사가 되기로 결심하다

소년공은 학교도 고시합격도 힘겹게 들어갔고 수행했습니다. 교복조차 입을 수 없었던 환경에서 학원을 다니며 검정고시로 고등학교 학력을 얻었고 짧은 시간안에 얻은 정보는 대학교 수업을 따라가기에도 급급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일기장에 고민을 털어놓을 수도 없었을 만큼 고시공부에 전념하여 현직임용권에 드는 성적으로 사법고시에 합격했습니다. 현직임용권에 들어 판사가 되면 탄탄대로였을텐데 그의 마음은 개인의 이익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나의 소년공 다이어리

 

 

7. 마치며

이 포스팅은 북리뷰입니다. 개인의 정치사상과는 관계없는 글이며 특정 정치인의 논란들도 철저히 배제시키고 작성하였습니다. 필자는 한 인물의 어린시절과 정치인이 된 그가 주장하고자 하는 기본소득의 연관성을 주제로 이 포스팅을 작성하고자 하였습니다.

 

나의 소년공 다이어리를 읽고 필자는 소년공이었던 그가 어린시절 힘든 시련을 겪었고 소년공으로서의 부당함과 서러움들이 기본소득제도를 바라보게 했던 계기라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자존심이 강했던 소년공에게 기본소득제도는 모두에게 재산재분할이라는 명목으로 남들의 차가운 시선을 피할 수 있었던 안전장치와 같은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는 코로나19바이러스를 통해 여러차례 재난지원금이라는 명목으로 기본소득을 받았었고 이 결과를 두고 여전히 공방전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누군가에게 기본소득은 자신을 지킬 수 있었던 최소한의 안전장치 역할을 했을테지만 결과적으로 많은 부채를 낳은것도 사실입니다. 기본소득은 1980년도부터 거론되어 왔고 지금까지도 그 문제점들에 대해 많은 보완을 해왔지만 여전히 보완점이 필요로 하는 제도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기본소득제가 누군가에 의해 거론되었고 많은 사람들이 주목한다는 것은 그만큼 힘든 길을 걷고 있는 사람들을 염려하고 안전하게 지켜주려는 마음에서 비롯되었다는 점에선 미래지향적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정치와 경제를 떠나서 모두가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동화같은 세상이 왔으면 좋겠다는게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팬덤북스]나의 소년공 다이어리, 팬덤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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