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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리뷰 3

쓸데없는 말 한마디 안 했을 뿐인데, 인정받는 대화법

1. 처세술에 능한 연희공략, 위영락 얼마전 중국드라마 연희공략을 시청한 적이 있습니다. 화술에 대한 도서인데 갑자기 중국 시대극에 대해 언급을 해 당황스러울 수도 있겠습니다만, 필자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이 드라마의 한 장면 때문입니다. 극중 한비는 청렴하고 정숙한 성격의 인물이었습니다. 한비의 어머니의 치맛바람으로 가족들은 모두 죄인이 되었고 아버지를 제외한 남동생과 어머니가 죽음을 맞이하였습니다. 그녀의 남은 가족인 아버지 나이포는 죄인이었기에 처벌을 면할 수는 없었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황후는 한비의 사정을 안타깝게 여겼으며 그녀를 돕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황후는 내명부의 일외에 정치에 관여할 수는 없었습니다. 한비의 아버지인 나이포마저 잘못되면 한비의 가족 모두 잃는 것이지만 나이포는 죄를 지..

한국의 1000원짜리 땅부자들, 또 다른 시각

1. 1000원의 가치 1980년대 1000원의 가치는 롯데리아 햄버거와 콜라를 구매할 수 있었고, 200ml 서울우유를 5개 살 수 있었으며, 소주 5병을 마실 수 있었습니다. 또한 천 원만 있으면 두 명이서 짜장면을 배불리 먹을 수 있었습니다. 오늘날의 천 원의 가치는 어떨까요? 현재 우리는 천 원으로 껌 한 통을 겨우 살 수 있습니다. 이렇듯 천 원의 가치는 옛날과는 다르게 낮아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가는 1000원짜리 땅이라도 있는 것과 같은 제목으로 독자의 시선을 잡아둡니다. 정말 천 원짜리 땅은 있는 걸까요? 지금의 천 원짜리 땅은 도대체 얼마큼 투자가치가 있는 걸 가요? 이런 생각으로 필자는 자연스레 이 책을 처음 짚어 들게 되었습니다. 이 도서의 시작은 30년전의 이야기로 거슬러 올..

오베라는 남자, 남겨진 자의 시선을 그린 장편소설

1. 오베와 그의 아버지 자판기가 없는 컴퓨터가 왜 좋은 거냐며 따지고, 동네를 시찰하며 주차공간에 주차가 잘되었는지, 쓰레기 분기수거는 잘되었는지 사사건건 감시하는 인간 CCTV 같은 이웃 남자가 바로 이 소설의 주인공 오베입니다. 그리고 그는 어쩌면 우리 주변에 흔히 볼 수 있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검지 손가락으로 사람들에게 총을 쏘듯 삿대질을 해대는 이 쌀쌀맞은 남자가 왜 주인공이 되어야 했는지에 대해 작가는 그 이면을 보여주기 위해 그의 괴팍한 성격을 더더욱 대조하여 보여주는 듯하였습니다. 뒤돌아보면 그의 뚝심있는 행동들은 단 한 번도 틀린 적이 없습니다. 그의 대쪽 같은 원리원칙 덕에 주차를 누구나 편리하게 할 수 있었고 사람들은 안전하고 깨끗한 동네를 맘 놓고 거닐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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