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목현상이란?
우리가 흔히 마시는 음료나 주류의 병을 살펴보면 음료를 따르는 병의 입구가 좁게 만들어진 것을 목격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병의 입구를 우리는 병목이라고 부릅니다. 이렇듯 병의 입구를 좁게 만든 이유는 물과 같은 액체류를 컵에 옮겨 담을 때 갑자기 쏟아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만든 구조입니다. 이러한 과학적인 구조를 설계한 덕에 우리는 일상에서 생활의 편리를 느낄 수가 있는 것이지요.
병목현상라는 용어는 앞서 언급한 병목을 표현한 것으로 넓은 길이 갑자기 좁아짐으로써 일어나는 교통체증과 같은 현상을 일컫습니다. 예를 들어 4차선이었던 도로가 갑자기 2차선으로 좁아짐에 따라 차량이 정체가 되는 현상이지요. 운전을 하는 사람으로서, 갑작스러운 도로정비공사로 인한 병목현상을 맞닥뜨릴 때의 그 기분은 정말 달리 표현할 길이 없을 정도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자아냅니다.
이러한 병목현상은 경제용어로도 자주 사용되곤 합니다. 병목현상 인플레이션이라는 용어가 바로 그것인데요. 갑작스럽게 수요가 증가하게 되면 생산속도가 그것을 따라가지 못하여 가격이 폭등하거나 소비자는 사재기를 시작합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도래할 때 마스크를 구매하기가 어려웠던 상황들이 바로 그 병목현상 인플레이션의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항공화물 병목현상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으로 인하여 러시아가 자국 영공을 봉쇄함에 따라 유럽과 아시아 간의 항공 운항로가 우회가 되면서 항공화물의 병목현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독일의 한 방송사는 이와 같은 원인으로 인하여 국제 공급망을 방해하면서 독일 소비물가에도 적지 않는 영향을 끼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독일에서 오고 가는 항공화물들 중 20% 아시아발이며, 한류 열풍이 훈풍으로 작용하여 한국으로부터 보급되는 의류나 식료품이 덩달아 인기를 끌기 시작하면서 시장점유율은 더더욱 높아져만 가는 상황입니다. 러시아의 영공이 막히면서 우회비행으로 인한 연료값도 증가하였습니다. 보잉 777F 항공기의 경우 비행시간당 6.6톤의 연료가 소비되는데, 1회 비행당의 주유 한계치를 맞추기 위해서는 적재화 물량을 줄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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