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뉴 노멀(New Normal)의 정의
뉴노멀(New normal)이란 경제용어 중 하나로서 시대 변화에 따라 새롭게 부상하는 기준 또는 표준을 의미합니다. 뉴 노멀에서 파생되어 나온 단어 'normal'은 사전적 의미로 '보통의' 또는 '일반적인'이라는 뜻을 품고 있습니다. 태초에 일반적이거나 보통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대다수의 사람들이 생각하는 옳고 그름을 놓고 이를 잣대 삼아 '일반적'이라고 표현을 한 것이지요. 시대와 주어진 상황은 그렇게 사람들의 방향성을 옮겨놓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그 기준은 변화할 것입니다.
2. 뉴 노멀(New Normal)의 유래
경제용어 뉴 노멀(New normal)이 처음 대중들 앞에 서게 된 계기는 미국의 벤처 투자가인 로저 맥나미(Roger McNamee) 2003년에 처음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뉴 노멀(New normal)의 시대가 크게 부각되지 않았던 터라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지지 못했으나 2008년 세계 최대 채권운용회사 핌코(PIMCO)의 최고경영자 모하마드 엘 에리언(Mohamed A. El-Erian) 자신이 출판한 《새로운 부의 탄생 When Markets Collide》(2008)에 뉴 노멀(New normal)이라는 단어를 다시 한번 언급하면서 대중들에게도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고위험 투자의 증가와 부동산의 가격 거품으로 인한 부작용으로 2008년은 글로벌 금융위기를 국면에 맞았던 시기였기 때문에 뉴 노멀(new normal)의 시대가 코앞에 닥쳤음을 사람들은 가슴으로 와닿았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네요.
3. 뉴 노멀에서 파생되어 나온 신조어 : 뉴 노멀 중년(New Normal Middle Age)
뉴 노멀 중년(New Normal Middle Age)은 중년층이라고 불리는 연령대의 사람들의 소비변화를 말합니다. 이른 나이에 결혼해서 자식들의 성장만을 지켜보던 중년 세대의 사람들은 결혼은 하지 않고 혼자만의 취미생활과 자기 계발에 자연스럽게 집중하게 되면서 소비패턴 또한 변화했습니다. 젊은 세대의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며 나를 위한 소비를 하는 40대 그리고 50대라는 의미로 정의를 내릴 수 있는 것이 바로 이 뉴 노멀 중년(New Normal Middle Age)이 되겠습니다.
4-50대라 함은 우리는 보통 자식을 낳아 부양하는 가장의 모습을 쉽게 연상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어렸을때에는 일반적인 중년층 사람들의 삶은 그렇게 살아왔으며 25살만 넘어도 노처녀 노총각이라는 프레임을 씌워 적지 않은 압박을 받아왔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노처녀와 노총각의 개념은 시간의 지날수록 30대를 지칭했으며 이제는 그런 어휘들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비혼주의라는 단어가 새롭게 신흥강자로 떠오르게 되었습니다.
예전 4-50대가 가장으로 사회에 나왔을때에는 자식을 위해 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식비와 부동산비를 막론하고 자식들의 교육비 또한 만만치 않았기 때문입니다. 허리띠를 조르고 등골이 빠지도록 희생한다는 표현이 흔하게 사용되었고 이러한 표현들을 말하거나 듣고도 아무런 감정을 느끼지 않은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오히려 그것이 당연한 삶이라고 여겨왔기 때문이죠.
하지만 그러한 부모님의 고달픈 삶을 보고 배웠기 때문일까요? 아니면 '딸아! 아들아! 너는 나처럼 살지 말아 다오!'라는 메시지를 자주 들었기 때문일까요? 현재 뉴노멀(new normal) 시대를 살고 있는 4-50대 청년(?)들은 혼인을 하지 않은 채 나를 위한 소비로 지출을 하고 있다는 뉴스를 심심치 않게 접할 수 있습니다. 온라인 쇼핑이라던가 자신과 함께 동거하고 있는 반려동물의 용품들 그리고 여행이나 취미생활에 소비를 늘리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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