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고사성어 : 오리무중

 

1. 고사성어 오리무중 뜻과 풀이

 

五 다섯 오

里 마을 리

霧 안개 무

中 가운데 중

 

오리무중(五里霧中)

5리 안이 안개에 묻혀있다는 뜻으로서 무슨 일에 대하여 알 길이 없다는 의미

 

 

2. 고사성어 오리무중 유래

고사성어 오리무중은 후한서(後漢書)의 장해전에서 유래된 말입니다. 후한서는 중국 후한의 정사로서 120권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남북조시대 송나라의 범엽이라는 인물이 기전체로 저술한 책으로서 후한의 역사를 기록하였습니다. 부여와 고구려 같은 한국의 역사 또한 포함되어 있어 삼국지 위서 동이전과 함께 한국 고대사 연구에도 귀중한 자료로서 평가를 높이 사고 있습니다.

후한 때 장해라는 선비가 있었습니다. 장해는 인품이 훌륭하고 학문이 깊기 때문에 황제가 그의 명성을 듣고 몇 번을 데려오려고 노력했으나 그는 아프다는 핑계로 황제의 명을 어겼습니다. 뿐만 아니라 장해의 존재가 전국 방방곡곡에서 대대로 유명했던지라 그를 존경하는 선배들과 벼슬아치까지 그를 스승으로 받들기 위해 구름같이 몰려들었습니다. 그렇기에 그의 곁에는 100여 명의 제자로 항상 북적거리기 바빴죠. 장해가 다른 곳으로 이동하면 사람들도 함께 이사를 따라갈 정도였습니다. 한 번은 장해가 화음산 남쪽 기슭으로 이사를 갔었는데 그 기슭에 시장이 생겨났습니다.

장해는 학식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도술에도 능한 사람이었습니다. 장해의 특기는 안개를 만드는 것이었는데, 멀리서부터 찾아오는 사람들에 피로를 느껴 자신의 주변에 안개를 만들어 숨어 지냈습니다. 그 안개는 5리까지 뒤덮을 수 있을 만큼 커다란 안개였습니다. 

배우라는 이름을 가진사람 또한 안개를 만들 수 있는 도술 능력을 지녔습니다. 하지만 5리까지 도달하는 장해의 안개와는 달리 그는 3리까지밖에 도달하지 못했습니다. 그 또한 안개 도술 능력을 배우기 위해 장해를 찾아갔으나 장해는 그를 피해 숨어 다녔습니다. 한 번은 배우는 안개 도술 능력을 이용하여 안개를 만들고 도적질을 하다가 관아에 잡혔었는데 장해에게 안개 능력을 배웠다고 거짓말을 하는 바람에 장해는 억울하게 2년 동안 옥살이를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로도 장해는 죽을 때까지 청렴한 사람으로 살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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