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제목 1번은 서론으로서 도서의 주제를 담은 배경지식에 대한 이야기로 구성이 되어 있거나 주제에 대한 필자의 개인적 견해로 이루어집니다. 도서의 본격적인 줄거리 및 정보를 빠르게 확인하고자 하시는 독자님들은 소제목 2번부터 읽어보시면 됩니다.
1. 영국남자, 영국인 한국전쟁 참전용사에게 한식을 대접하다
유튜브가 보유한 많은 채널 중, 영국남자는 구독자 450만명을 바라보고 있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채널입니다. 한국을 사랑하게 된 영국인 조쉬가 한국의 음식 및 문화를 영국에 전파하며 한국이라는 나라를 알리고 두 나라에 징검다리를 놓아준 일등공신이기도 합니다. 그런 그가 이번에 큰 일을 벌였습니다. 바로 625전쟁에 참전했던 한 영국인 용사를 초대하여 한식을 대접하며 그 당시 한국 전쟁에 대한 주제로 인터뷰를 했기 때문입니다. 이 채널의 호스트인 조쉬는 인터뷰에 참여한 Brian Parritt준장님께 영국과 한국을 대표하여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Brian 준장님은 자신은 전쟁이 발발한 상황속에서 그 환경에 떠밀려 갔을 뿐이지만 당신들(채널 영국남자)은 타의가 아닌 자의로, 전쟁이 아닌 평화적인 방법으로 영국과 한국 이 두 나라를 연결시켜주는 일을 하고 있지 않느냐며 경의를 표한다고 답했습니다. 이어서 끝내 분단이 되어버린 한국이라는 나라에 대해 자신의 임무를 마치지 못해 안타까움을 전하면서도 아마도 한국은 외부의 간섭없이 통일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거라는 희망적인 말도 덧붙였습니다.
방송이 나간 이후 이 채널은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습니다. 한국에서 극진히 모셔왔어야 했을 귀한 분을 되려 영국인이 앞장서서 한국전쟁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고 두 나라를 대표하여 감사하다는 인사까지 했기 때문입니다. 이 방송을 본 한국인 구독자들은 이 채널의 주인인 조쉬와 스태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댓글로 전했습니다. 바쁜 일상속에 잊혀진 뼈아픈 역사를 영국남자 채널이 우리에게 다시금 상기시켜주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2. 역사를 인생 매뉴얼로 사용하라
우리는 그동안 역사를 대학을 가기 위한 수단 중 하나로 여겨왔습니다. 역사를 다루는 직업군을 제외하고는 좋은 직장을 갖기 위해 자신만의 스펙을 쌓느라 역사라는 것을 등한시 해온 것이 사실입니다. 정작 역사를 왜 배워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었습니다. 이 책의 저자이자 전 역사강사인 최태성작가는 역사가 얼마나 쓸모있는 인생 해설서인지를 말해주고자 했습니다.
우리의 인생은 수 많은 삶의 기로속에서 결과물을 창조합니다. 하지만 어떤 길이 올바른 길인지에 대해 그 누구도 속 시원하게 말해주는 사람은 없습니다. 주변 사람들의 조언은 그들의 입장에서 내놓은 선택지일뿐 그것이 진정 나에게 맞는 방법인지 조차 의심스러울 때가 많습니다. 역사는 아주 오랜 인생의 선배님들이 지나온 자리입니다. 내가 가려고 했던 길을 그들은 이미 가보았고 그에 따른 결과물을 증빙할 수 있는 자료들이지요.
역사는 그 자료들을 수집해 놓은 것들입니다. 역사를 공부한다는 것은 인생의 수많은 갈림길에 대한 수업이며 이를 발판삼아 더 좋은 길을 만나 볼 수도 있는 것입니다. 사람들로부터 나오는 인생에 대한 질문 중에 하나는 어떻게 하면 통찰력을 기를 수 있느냐입니다. 통찰이라는 것은 자신에게 놓인 상황에 대항하여 지혜롭게 처리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역사는 통찰력을 기를 수 있는 좋은 도구인 것입니다.
3. 소통의 한가지 방법
필자가 인생의 선배님들에게 배웠던 많은 것들 중 가장 기억에 남았던 배움은 '소통'의 방식이었습니다. 같은 말을 해도 '아'다르고 '어'가 다르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같은 목적으로 이야기를 해도 어떻게 말을 하느냐에 따라 듣는사람의 대답이 달라진다는 의미이죠. 때로는 처한 상황에 따라 그날의 기분에 따라 달라지기도 합니다.
내가 원하는 바를 잘 전달하고 원하는 대답을 얻고자 한다면 그런 주변 환경부터 잘 관찰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저자는 말하고자 했습니다. 저자는 고려의 서희와 거란의 소손녕의 협상을 예로 듭니다. 80만 병사를 이끌고 온 거란의 진짜 의도를 파악하고 대화를 하는 과정에서 두 나라가 함께 이득이 될만한 방법을 생각하는 과정은 외교뿐만 아니라 우리의 일상생활에서도 충분히 쓰일만한 기막힌 한수였습니다.
4. 역사에 무임승차하지 마라
유럽 중앙부에 위치한 독일은 대학교 등록금이 저렴한 나라중 하나로 손 꼽힙니다. 사립 대학교는 여전히 등록금을 받지만 대부분의 공립 대학교는 무료 이거나 무료에 가까운 금액을 받습니다. 독일이라는 나라가 수입이 부족한 학생들에게 이러한 교육 혜택을 주게된 계기를 알려면 10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합니다.
10년전 독일의 대학등록금은 우리나라돈으로 평균 70만원가량 이었습니다. 대학 등록금을 올려받겠다는 독일 정부의 발표에 전국구에 대학생들이 거리로 몰려듭니다. 화염병을 들고 국기를들고 피켓을 하늘 높이 올리며 등록금 인상 반대 시위를 외쳤습니다. 그 당시 한국의 대학등록금은 한 학기당 500만원을 육박했습니다.
최태성 작가의 "역사에 무임승차하지 말라"라는 말은 우리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우리는 모두가 행복한 유토피아적인 세상을 꿈꿉니다. 하지만 그 세상을 만들기 위해 당신은 무엇을 하였느냐라고 질문을 던진다면 이 질문에 자신있게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과연 몇이나 될까요? 우리의 현재는 과거 조상들의 희생입니다. 동학농민운동은 실패로 끝났지만 그 실패는 사람들에게 계급제 폐지라는 숙제를 던져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모두가 평등한 세상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후배들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에 대해 생각해봐야 겠습니다. 과거의 선배들처럼 피를 흘리지 않을 지라도 그리고 목숨을 바치는것까진 아니더라도 평화적인 방법으로 더 나은 세상에 대해 고민을 해보는 것이 우리의 남겨진 과제물일지도 모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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