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작가이자 신경정신과 전문의인 나가누마 무츠오(Mutsuo Naganuma)
[그래요, 나 민감해요]를 지은 작가 나가누마 무츠오는 도카치 무츠미 클리닉 원장이자 HSP(highly sensitive person)에 대해 20여 년 이상 연구를 했던 사람이다. 홋카이도 도립 삿포로 의료 교육센터에서 오랜 시간 동안 근무했지만 어떠한 계기로 HSP(highly sensitive person)에 대해 관심이 생겨 HSP(highly sensitive person) 전문 클리닉을 개설하여 예민한 성격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을 위해 꾸준한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그래요, 나 민감해요] 도서 뿐만 아니라 [너무 예민한 자신을 사랑하는 법], [타인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사람이 바뀌는 책], [어른이 되어도 예민하고 상처받기 쉬운 사람을 위한 10가지 처방전]등을 작성하여 예민한 성격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지금도 노력하고 있는 중이다.
2. 다섯명 중 한 명은 예민한 사람
[그래요, 나 민감해요]의 저자 나가누마 무츠오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HSP(highly sensitive person)들은 외적인 것들보다 내면에 대한 본질적 탐구를 하는 것이 주된 기질이며 만나고 있는 상대방이나 환경을 관찰하느라 신경을 곤두세우는 바람에 지치기가 쉽다고 언급했다. 이것은 내적 에너지소비가 크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다섯 명 중 한 명은 예민한 사람 즉 HSP(highly sensitive person)이라 한다. 예민함을 없애거나 고쳐야 한다면 지구상의 1/5이 되는 사람들은 지구상에서 전부 소멸되거나 정신과 상담을 받아야 한다는 이야기이다. 물론 그중 일부는 전문적인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우리는 나와 남들은 모두 다른 사람들이고 나 자신과는 같을 수가 없다는 지식을 교육과정을 통해 터득했다. 무조건적으로 예민한 사람들을 이해하라는 것이 아니라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가 행복한 삶을 누리기 위해 중간지점을 찾을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3. 피로감을 잘 느끼는 HSP(Highly Sensitive Person)
예민함은 어쩌면 남들의 눈치를 과하게 본다는 이야기 이기도 하다. 단순하게 하늘을 하늘이라 생각하고 별을 별이라 인정하면 그만이지만 예민한 사람들은 하늘이 무슨 색을 띠었는지 별의 구성요소가 무엇인지까지 생각하느라 타인보다는 몇 배로 에너지 소모가 클 것이다. 에너지는 능동적으로 신체를 움직이는 외저활동을 막론하고 그 움직임이 다소 수동적일지라도 내적으로도 소모가 되기도 한다.
4. 예민한 나 자신에게 휘둘리지 않으려면...
HSP(Highly Sensitive Person)에 대해 오랜 시간을 연구해 왔던 나가누마 무츠오는 HSP 스스로의 안정적인 삶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타인과 자신을 분리하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타인의 미세한 감정선까지 파악하고 그 원인을 찾아 규명하다가는 예민한 기질을 가지고 있는 나와 상대방 사이에 놓인 경계선이 무너지기 쉽기 때문이다.
네이버 국어사전에 따르면 당위란 '마땅히 그렇게 하거나 되어야 하는 것' 또는 '마땅히 있어야 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한다. 그 '마땅히'라는 부사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무리를 지어 생활하는 사회적 동물들은 저마다 서로의 평화를 위해 규칙이라는 것이 필요했다. 하지만 그 규칙은 시대상과 상황에 따라 다르게 규정되기도 한다. 이는 태초에 '마땅히'라는 단어는 없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윤리적 질서와 규칙은 필요로 하지만 때때로 그 당위적인 사고에 치우치느라 나 자신을 잃어버리는 것은 아닌지 또는 이 상황과 걸맞은 사고인지 그 경계선 사이에서 잘 저울질을 해보아야 한다.
이 책에 따르면 예민한 성격을 가진 나 자신에게 휘둘리지 않고 적절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타인과의 경계선을 적절히 지키고 당위적 사고로부터 벗어나야 하며 나 자신을 질책하려 하지 말고 항상 옆에 있어줄 동반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실 이와 같은 처방전은 예민한 사람들 뿐만 아니라 모든 사회적 동물들에게 필요한 요소라 생각한다. 나 자신의 자존감을 떨어뜨리지 않고 보다 안정적인 삶을 살고자 한다면 염두해 볼 만한 요소라 생각한다.
5. 인류사회에는 HSP(Highly Sensitive Person)가 필요했다
조심스럽게 때문에 예민해질 수밖에 없다. 함께 보내는 시간을 허투루 보내고 싶지 않아 조심스럽고 나로 인해 상대방이 상처를 입을까 조심스럽다. 또한 내가 상처를 받는 것은 더 조심스럽다. 일터에서도 마찬가지다. 누군가에게 피해를 끼치고 싶지도 않고 외부로부터 들려오는 부정적인 반응으로부터 최대한 나를 멀리 떨어뜨려놓고 싶기 때문에 모든 면에서 신중하고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는 사람들이 바로 예민한 사람(HSP)들이다.
6. 민감한 내가 좋다!
[그래요, 나 민감해요(sensitive)]도서는 예민한 성격의 사람을 위로해 주고 응원해 주는 그저 힘내라는 메시지가 담긴 내용의 도서는 아니다. 예민한 사람, 즉 나가누마 무츠오가 말했던 HSP(highly sensitive person)에 대해 자신이 연구했던 의학적인 지식을 공유하고 삶으로부터 지쳐 있는 이들을 위해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또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그리고 나 자신으로부터 지킬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제시해 주는 일종의 지침서와도 같다.
살면서 단 하나의 위로의 메시지가 짧은 순간에는 나 자신을 편안하게 해 줄 수도 있지만 그것이 지속적인 해결책만은 아닐 때가 온다. 적어도 자신에 대해 지속적으로 고민해 왔던 사람들에게는 더더욱 그렇다. 나가누마 무츠오는 나와 타인의 경계선을 넘는 것에 대해 주의해야 한다고 여러 번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나와 타인 사이에 놓인 경계선을 지키는 일' 이제는 내가 왜 예민한지에 대한 고민이 아니라 그것에 대해 고민을 해볼 차례라고 생각한다. 당신 잘못이 아니다. 그리고 나의 잘못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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