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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10

[당신, 왜 사과하지 않나요?] 사과도 기술이 필요하다 잘못에 대하여 인정하고 상대에게 용서를 구하는 것을 우리는 '사과'라고 부른다. 어릴 적부터 우리는 학교와 같은 교육기관에서 사과와 용서에 대해 배웠음에도 불구하고 어른이 된 지금까지도 사과하는 방법에 대해 여전히 어리숙한 면모를 보이곤 한다. '미안해.'와 '괜찮아.'는 관계를 회복시키는 마법의 문장이다. 하지만 잘잘못을 제대로 따지지 못한 그 마법의 문장은 어지러운 관계를 회복시키기는커녕 악화시키기도 한다. 사과를 하는 가해자나 사과를 받는 피해자 양쪽 모두 되려 상처만 남겨지는 상황에 이르기도 한다. 어릴 적 흔히 겪었던 단순싸움에서 화해에 이르기까지의 모습들은 성인이 된 우리의 모습에는 쉽사리 찾아볼 수 없는 게 사실이다. 사과와 용서로 끝나기에는 복잡한 사연들이 실타래처럼 엉켜있기 때문이다. 그.. 2022. 12. 18.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1. 가장 순수하게 사랑할 수 있는 나이 "지금의 너희들의 친구관계가 영원할 거라 생각하지 말거라.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하는 순간 너희들은 여러 이해관계로 갈라지게 될 것이다. 그러니 지금 열심히 공부해 두는 것이 좋단다." 필자가 중고등학교 시절, 필자를 가르치던 학교 선생님들이 해주시던 말씀이셨습니다. 열 손가락 중 아프지 않은 손가락이 없고 애지중지 키우던 자식 같은 제자들의 미래를 우려하는 마음에 해주신 조언이셨습니다. 실제로 전쟁터와 같은 사회생활에 몸을 담가보니 그들이 우리에게 무엇을 의도하며 말씀하셨는지 어렴풋이 이해할 수 있는 나이가 되었습니다. '현재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하라. 그리고 미래에 '어떻게' 살것인지에 대해 신중하고 또 신중하라.'무엇'이 될지가 아닌, '어떻.. 2021. 12. 16.
있으려나 서점, 요시타케 신스케의 귀엽고 엉뚱한 책이야기 1. 나는 마흔다섯살, 어린아이 같은 어른입니다 "저는 가나가와현에 태어난 가장 눈에 안띄고 마음약한 아이였습니다. 뭘 해도 잘 안될거라며 비탄에 빠졌을 정도로 소심한 어린 시절을 보냈으며 어린나이에 비해 성숙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그 반대입니다. 마흔 다섯살의 몸만 거구인 어른일 뿐, 무슨 일이 일어날 때마다 '역시 어른들은 대단해.' 하고 생각하며 어린아이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려 합니다. 나이를 먹을 수록 어려지다 보니 그 사이에서 생기는 감정의 이격이란 참으로 재밌습니다. 저의 책의 주인공들은 모두 저의모습이랍니다. 일부러 어린아이처럼 상상할 필요가 없지요." - 요시타케 신스케의 인터뷰 중에서 요시타케 신스케는 광고회사에 다니며 촬영용 인형이나 건물을 만드는 일을 하던 평범한 두 아이의 아빠.. 2021. 10. 29.
나는 감염되었다 / UN인권위원의 인권만을 위한 인권 1. 초석 이야기 :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들과 함께 엘리베이터를 타다 직장에 출근하기 위해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주차장으로 내려가는 길이었습니다. 어느덧 4층에서 엘리베이터의 문이 열렸고 그 문이 열리는 순간 필자는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파란색 방호복과 페이스 실드(Face shield)를 착용한 의료진 두 명과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마스크를 쓴 여자아이가 필자 혼자 있던 엘리베이터 안으로 들어와 함께 탑승하였습니다. 불길한 예감이 듦과 동시에 불안한 마음은 온몸을 감싸안았습니다. 눈이 휘둥그레졌지만 입에서는 그 어떤 목소리조차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혹시 확진자인가요? 확진자라면 비 확진자 입주민과 함께 엘리베이터를 타면 안 되는 거 아닌가요?"라고 직접적으로 물었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그 질문은 입.. 2021. 10. 9.
신경끄기의 기술, 합리적으로 신경쓰는 방법 1. 오지랖과 개인주의 오지랖은 본디 한복 겉옷의 앞자락을 뜻합니다. 앞자락이 넓어 타인의 앞자락까지 침범하게 됨으로써 신경 쓰이게 만드는 상황이 그 유래가 되며 남의 개인적 상황에 사사건건 주제넘게 신경을 쓰며 피해를 줄 때 우리는 '오지랖이 넓다.'라는 표현을 씁니다. 과거에는 공동체 의식이 서려있었기에 남의 집 밥숟가락 갯수까지 아는 것을 미덕으로 여겼습니다. 오늘날 누군가가 우리 집 밥숟가락 갯수까지 안다고 한다면 이는 불쾌한 상황을 마주한 것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별로 알리고 싶지 않은 상황까지 알고 있다며 누군가에게 떠들어 대는 상황은 사생활 침해를 받는다며 소송까지 걸릴 수도 있습니다. 과거와 오늘날의 오지랖의 기준은 왜 이렇게 달라져 있을까요? 아마도 통신의 발달과 직업의 다양화의 이유가 .. 2021. 9. 7.
메타버스 새로운 기회, 다가 올 디지털 지구속 삶 1. 이 도서를 접하기 전에 - 가상현실 VR(Virtual Reality) : 컴퓨터가 인공적으로 만들어 놓은 공간으로서 사람들이 실제와 비슷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로서 사이버 공간, 인공 현실과 같은 말로도 쓰입니다. 오래전부터 가상현실이라는 단어는 존재해 왔으나 2016년에 가상현실은 좀 더 구체화되었습니다. 가상현실은 게임분야에서 먼저 선보였으며 오래전부터 게이머들은 헤드폰을 쓰고 가상의 공간에서 마이크로 소통하며 같은 목적을 가지고 일을 도모해왔습니다. VR 헤드셋은 유저가 마치 가상현실에 직접 놓여있는 것과 같은 느낌을 주어 현실과 가상공간의 경계를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 증강현실 AR(Augmented Reality) : 많은 사람들이 가상현실과 증강 현실.. 2021. 9.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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