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고사성어 : 수주대토

 

1. 고사성어 수주대토 뜻과 풀이

 

守 지킬 수

株 그루 주

待 기다릴 대

兎 토끼 토

 

수주대토(守株待兎)

나무 그루터기에서 토끼를 기다린다는 뜻으로서, 어떠한 착각 속에 빠져 되지도 않은 일을 공공연하게 고집하려 하는 어리석음을 의미

 

 

2. 고사성어 수주대토 유래

고사성어 수주대토를 이해하려 한다면 법가사상과 유가사상에 대해 먼저 알아야 합니다. 전국시대에는 나라가 여러 개였고 넓은 땅을 소유한 만큼 정치사상을 바탕으로 한 학파들의 나뉨도 다양하였습니다. 유가와 도가 그리고 법가와 묵가가 있었지만 그중에서도 법가와 유가 사상이 대표적이었죠. 간단하게 말해서 법가사상은 모든 통치는 법으로서 다스려야 한다는 주장이며 대표적인 학자로서는 상앙과 한비자, 그리고 이사가 있습니다. 반면 유가 사상은 인본주의 정신을 기본으로 합니다. 인간에 대한 근원적인 신뢰와 인간 중심적인 사상이 바로 유가의 본질이죠. 대표적인 학자로서는 공자와 맹자 그리고 순자가 있습니다. 

법가사상을 주장하는 학자들과 유가사상을 주장하는 학자들은 추구하는 바가 다르므로 자연스럽게 부딪힐 수밖에 없었습니다. 법가사상의 대표 학자였던 한비자는 중국의 태평성세를 맞이한 요순시대를 추구하는 사람들에게 우회적으로 말하고자 수주대토의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이 시기에는 여러 가지 우화를 사용하여 자신의 주장을 전달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죠.

춘추시대, 송나라에서 한 농부가 살고 있었습니다. 그 농부가 열심히 밭을 일궈왔던 어느 날, 갑자기 토끼 한마리가 급하게 튀어나와 난데없이 달려오더니 그루터기에 부딪쳐서 죽어버렸습니다. 그리고 죽은 토끼를 농부는 발견했습니다. 농부 입장에서는 횡재였죠. 하지만 문제는 그다음 날이었습니다. 농부는 이제 더 이상 농사일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루터기만 지켜보고 있으면 또 다른 토끼가 그루터기에 몸을 부딪힐 거라는 생각 때문이었죠. 결국 토끼는 더 이상 농부 곁에 오지 않았고 동네 사람들의 비웃음거리가 되었으며 농사일도 망쳐버리는 신세로 전락하게 되었습니다.

 

 

3. 수주대토와 비슷한 고사성어

각주구검(刻舟求劍)

칼을 강물에 떨어뜨리자 뱃전에 표기를 남긴다음 배가 도착해서야 칼을 찾으려 한다는 뜻으로서, 판단력이 흐려진 어리석은 사람을 의미

 

한비자: 선택과 결단의 경영자:위기에 맞서는 경영자가 배워야 할 쾌도난마의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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