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과 백, 홍과 청과 같이 우리는 늘 이분법적 논리에 치우쳐 살아왔습니다. 내 의견은 맞고 너의 의견은 틀렸다. 그러니 너의 생각을 바꾸어야 한다며 늘 분개하고 고개를 가로젓습니다. 하지만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옳고 그름을 벗어나 한 가지로 정의를 내리기가 어려운 것들이 많습니다. [양시론]이라는 어휘가 국어사전 속에 존재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덕에 생겨난 것일 테지요. "네 말도 옳고 쟤 말도 옳다."의 정의가 바로 양시론입니다. 우리가 흔히 토론을 할 때에는 반대되는 두 의견을 모두 수용한다는 것을 기본으로 임합니다. 많은 나라의 국가들도 양시론을 높이 평가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이스라엘에서는 랍비(유대교에서 율법학자 또는 존경받는 선생을 이르는 말)들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할 때 양시론에 근거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