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고사성어] 우보만리(牛步萬里)

1. 고사성어 우보만리(牛步萬里) 뜻과 풀이

 

牛 : 소 우

步 : 걸음 보

萬 : 일만 만

里 : 마을 리

 

우직한 소처럼 천천히 걸어서 만리를 간다는 뜻으로서 천천히 가더라도 포기하지 않으면 목표를 결국 이루어낸다는 의미

 

 

 

2. 고사성어 우보만리(牛步萬里) 유래

우리나라의 수많은 전래동화 중 [토끼와 거북이]를 모르는 이는 없을 것입니다. 마을 달리기 경주의 주자로서 나서게 된 토끼와 거북이중 이를 지켜보는 사람들은 모두 토끼가 우승을 하게 될 것이라고 굳게 믿었습니다. 토끼 자신 또한 자신이 우승을 하게 되리란 믿음이 있었죠. 상대는 너무나도 느린 거북이였기 때문입니다. 거북이 또한 자신이 느리다는 사실에 대해 부인하지는 않았으나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토끼는 자신의 능력과 거북이의 능력만을 믿고 나무아래에서 낮잠을 자다가 결국 우승은 거북이의 승으로 거듭나게 되었죠. 

안타깝지만 고사성어 우보만리(牛步萬里)에 대한 역사적 기록은 그 어디에도 발견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흥미로운 사실은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고사성어 우보만리(牛步萬里)가 여기까지 전해졌다는 사실인 것이죠. 아마도 교통이 발달하지 않은 오래전부터 목적지까지 고됨과 시름을 달래고자 우보만리(牛步萬里)를 사용한 것이 아닐까 하는 개인적인 추측을 하고 있습니다.

고사성어 우보만리(牛步萬里)의 빈번한 쓰임은 원주투데이(우산동, 소머리 닮은 우두산서 유래 - 원주투데이 (wonjutoday.co.kr) )에서 찾아볼 수 있었는데요. 소의 엉덩이를 닮았다 하여 지어진 강원도 원주시 우두산이 소와도 깊은 연관이 있어서 마을 사람들에게 우보만리(牛步萬里)라는 말을 자주 사용했다고 하네요. 

고대 농경사회로부터 소는 사람들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 왔습니다. 소가 없었으면 밭을 일구기가 무척 어려웠을 것이며 그로인해 풍요로운 삶을 누리지도 못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매일매일 쉼 없이 꾸준히 땅을 일구는 소의 모습을 보며 사람들은 소를 짐승으로 대하지 않고 우리가 본받을 존재로 그리고 생을 살아가는 방식을 알려주는 스승으로 여겨왔다는 것을 고사성어 우보만리(牛步萬里)로 알 수 있었습니다.

 

 

3. 우보만리(牛步萬里)와 비슷한 고사성어

 

우보천리 (牛步千里)

소의 걸음으로 천리를 간다는 뜻으로서 우보만리와 같은 의미

 

파별천리( 跛鼈千里)

절름거리며 가는 자라도 천리를 간다는 뜻으로서 꾸준히 정진하면 성공을 할 수 있다는 의미